AI, 경쟁자 아닌 파트너로 기업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지 중요
AI 도입시 타기업 벤치마킹해 기업 경영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연구 필요해
AI 도입시 유용한 효과로 가치 창출할 수 있어..."AI학습시 답을 정해주는 한계를 두지말 것"

비즈니스에 인공지능(AI) 도입 시 전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진행  중인 사업에 AI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진=김동원 기자)
(사진=김동원 기자)

김성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24일 열린 AI 테크 2021 컨퍼런스 행사에서 "AI는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서 비즈니스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도입한 기업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우리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는 현재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도입돼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에서는 불량률 감소를 견인하고 있고, 건설현장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측해 생명을 지키고 있다.

AI가 비즈니스에 도입됐을 때 기대되는 청사진도 많다.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직할 직원을 분석할 수 있고, 고객이 어떤 상품에 관심이 많은지 등도 예측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경영 의사결정을 AI로 채점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회사 발전에 긍정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비즈니스에 AI 도입은 필연적 과제이고 과연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에 AI를 도입할 때 ▲AI를 어떻게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할 것인지 ▲어떻게 컴퓨터를 공부시킬 것인지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지를 우선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작정 AI를 도입시키는 것보다 회사 업무 중 AI가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찾아 컴퓨터를 공부시키는 것이 AI 도입 실패 경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AI는 아이를 교육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AI 개발에는 ▲지도학습 ▲비지도학습 ▲강화학습 등이 쓰이는데 이 방법이 아이를 교육하는 방법과 유사하다는 것. 따라서 경영자는 AI를 도입할 때 아이를 교육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도학습은 문제와 답을 다 보여주고, 알려주는 방식으로 교육하는 방식이다. 수많은 사례를 취합한 빅데이터로 답을 하나하나씩 알려주며 정답을 찾을 수 있게 학습시킨다.

비지도학습은 답을 다 가르쳐주지 않고 AI가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방식을 말한다. 문제만 주고 답을 주지 않는다. 

특히, 김교수는 "학습방법 중 비지도학습은 AI에게 문제만 던져주고 스스로 답을 찾게해서 어려운 문제지만 AI 미래가 비지도학습을 연구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답을 정해주는 것은 한계를 정해주는 것과 같고 한계를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강화학습은 문제와 답을 모두 주지 않고, 기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게 하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채점자(심판) 시스템이 필요하다. 벌점 또는 보상을 주면서 기계 스스로 규칙을 찾아 똑똑해지게 학습시킨다.

김 교수는 "AI는 아이를 교육하는 방법과 유사하게 학습시키고 개발할 수 있다"며 "이러한 학습 방식을 경영자 시각에서 보고 도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기계가 사람의 육체노동을 대신하는 것처럼 정신노동을 대신하는 방법을 찾다 개발된 사례"라며 "AI를 파트너로서 인식하고 도입할 수 있는 전략을 찾는 게 비즈니스를 앞서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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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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