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방지 시스템 개발 공 들이는 자동차업계
기존 기술보다 더 빠른 졸음 경고 가능케

최근 졸음운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속속 도입, 개발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광주 소재 한 AI 기업은 AI 심장카메라를 통한 졸음 방지 기술을 내놓았다. 기존 기술들 보다 더욱 빠르게 졸음을 감지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셔터스톡).
최근 졸음운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속속 도입, 개발하는 추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셔터스톡).

# 나른한 봄철과 더불어 무더운 여름에도 졸음운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채 운행하다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빠르게 늘어 산소 농도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졸음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7%인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다.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셈이다. 

졸음 등 운전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들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눈동자 크기와 시선방향을 통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경보하는 시스템까지 개발됐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졸음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기술들이 최근 개발·도입되고 있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로는 전방추돌과 차선이탈을 감지해 경고음을 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운전자 상태 경고'(Driver State Warning·DSW)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 도입 본격화
이와 관련, 국내 기업 가운데 자동차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의 기술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현대모비스는 동공 추적, 안면인식 등을 통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경보하는 DSW를 개발했고, 2021년 하반기부터 고급차 위주로 양산·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DSW 기술의 장점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더라도 운전자의 동공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에는 CES에서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안전기술로 운전자의 상태를 추적해 졸음운전을 감지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갓길에 정차하는 기술인 'DDREM(Departed Driver Rescue and Exit Maneuver)’도 선보였다. 더 적극적으로 졸음운전을 막기 위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술도 조만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해외 자동차 업계도 졸음방지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일본 자동차 회사인 혼다는 최근 출시한 차량에 운전자 졸음 방지 모니터 기능을 탑재했다. 운전자에게 주의력 저하를 알려줘 미리 휴식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운전자의 스티어링 조작량을 모니터링해 주의력 정도를 4단계로 판단하며 디지털 계기판 표시, 소리, 스티어링 진동으로 졸고 있음을 인식하게 해준다.

스웨덴 자동차 회사인 볼보도 운전자 상태 점검 기능을 개발했다. 운전석에 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해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카메라는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계속 촬영하면서 집중력 저하나 부주의, 취한 상태를 판단한다. 운전자의 눈동자가 스마트폰을 보느라 일정 시간 정면을 보지 않거나, 손이 핸들에서 떨어지는 경우에는 음성으로 경고한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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