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통해 무시오(Musio)의 히트곡 예측 기술 적용 전망
방대한 아마추어 창작곡 중 유망 신인 발굴 가속화 나설 듯
경쟁 음악 배포 업체들도 속속 AI 도입 나서

사운드클라우드 앱(사진=셔터스톡)
사운드클라우드 앱(사진=셔터스톡)

글로벌 음악공유 사이트 '사운드클라우드'가 히트곡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오디오 AI 회사를 인수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은 사운드클라우드가 지난 3일(현지시간) 오디오 AI 회사 무시오(Musiio) 인수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사운드클라우드가 방대한 아마추어 음악을 검색하는 데 도움이 되고 유망한 신인을 발굴하는 방식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운드클라우드와 같은 DIY 음악 배포 플랫폼이 아마추어 아티스트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면서, 좋은 음악을 파악하고 알리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운드클라우드는 무시오의 기술이 수많은 함량 미달의 음악은 빠르게 걸러내고 차트 정상권의 패턴과 특징을 지닌 음악을 선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엘리아 세톤 사운드클라우드 회장은 "무시오 인수로 음악이 어떻게 독자적인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전략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사진=무시오 홈페이지 캡처)
(사진=무시오 홈페이지 캡처)

AI는 유망한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음악배포 플랫폼 튠코어는 LA의 음악 스타트업 프웨이고(Fwaygo)와 제휴한다고 지난 2월 밝혔다. 프웨이고는 AI를 활용해 청취자와 창작자를 매칭시킨다. 경쟁 DIY 음악 유통업체인 디스트로키드(DistroKid)에는 데이브라는 이름의 AI봇이 있다. 이 봇은 트랙을 리뷰하고 ‘댄스에 적합’ 등으로 평가를 한다.

컬렌 헤니 사운드클라우드 대변인은 무시오 인수에 얼마가 들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해 127억원(10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즐 사비지 무시오 CEO와 아론 페터슨 CTO는 각각 사운드클라우드의 음악 인텔리전스 부문 부사장, AI 및 머신러닝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Ai타임스 이한선 객원 기자  griffin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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