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애저 결합 이어 스태빌리티AI·애니스케일은 AWS에 플랫폼 구축

(이미지=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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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개발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세력 확장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 'GPT-3'와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를 개발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애저-오픈AI' 서비스를 구축한데 이어 스태빌리티AI가 아마존과 제휴해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 보급 확대에 나섰다.

애니스케일도 아마존과 협력해 오픈소스 통합 컴퓨팅 프레임워크 '레이'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얹어 기능을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이용자와의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바람을 타고 이용이 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자사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어 이같은 협력관계 구축에 적극적이다. 

실제로 애니스케일은 최근 AWS에 '레이'의 기능을 확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레이'는 노트북에서 클라우드로 모든 작업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확장할 수 있게 해주는 통합 컴퓨팅 프레임워크다. 전문지식이 없어도 간편하고 저렴하게 복잡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애니스케일은 AWS와 협력으로 기계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데이터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에 더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개방형 분산 컴퓨팅을 통해 누구나 AI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산업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태빌리티AI는 AWS와 제휴를 계기로 '아마존 EC'를 비롯한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더 많은 학생과 연구원 및 신생 기업이 '스테이블 디퓨전'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테이블 디퓨전'은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다.

오픈소스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하면 이용자 확보에 용이하다는 점 외에도 클라우드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자원과 환경이 새로운 기술 개발에 유용하다는 이점도 누릴 수 있다.

이에 앞서 오픈AI는 MS와 독점적인 클라우드 이용계약인 '애저-오픈AI' 서비스를 구축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통해서만 오픈AI가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 'GPT-3'와 AI 이미지 생성기 '달리'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상호 윈윈 모델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1세기의 부는 클라우드에서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술대기업 입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중요한 수익원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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