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VC에서 최소 3억달러 규모 공개매수 논의중...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약 290억달러로 평가됐다. 지난해 약 140억달러에서 두배 이상 높아졌다. 아직은 수익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타트업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이용해 트라이브 캐피털과 파운더스 펀드가 이같은 밸류를 기준으로 오픈AI 직원을 비롯한 기존 주주로부터 최소 3억달러 규모의 주식 공개매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은 최종 거래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조건이 변경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오픈AI는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오픈AI는 지난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달리(Dall-E)'와 AI 챗봇 '챗GPT' 등 AI 기반 제품 시리즈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오픈AI는 주식 시장 폭락과 자금 경색 속에서 더 높은 가치로 자금을 조달하는 스타트업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2019년 오픈AI에 1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또 검색 엔진 '빙(Bing)' 및 디자인 앱 'MS 디자인'과 같은 서비스를 위한 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기술 투자자 샘 알트만이 이끄는 오픈AI는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 연구를 추구한다는 목표로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다. 초기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링크드인 공동 설립자 리드 호프만 및 샘 알트만 등이 후원했다.

오픈AI는 2019년에 영리 부문을 설립해 알고리즘 학습에 필요한 컴퓨팅 성능을 위한 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었다. 윤리 문제로 인해 기술을 공개하는 데 더딘 구글과 같은 큰 경쟁사보다 AI 모델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데 더 빠른 접근 방식을 취했다.

사용자의 질문에 인간과 유사한 응답을 제공하는 챗봇인 챗GPT는 지난 11월 말 출시된지 5일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오픈AI는 챗GPT의 결과에 종종 오류가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했지만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이 도구를 기술 혁신이자 현재 검색 엔진에 대한 잠재적인 대안으로 평가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오픈AI가 2023년에 2억 달러, 2024년까지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투자자들에게 발표하면서 사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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