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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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대형멀티모달모델(LMM) '클로드 3'의 경량 버전인 ‘하이쿠(Haiku)’를 출시했다. 하이쿠는 고급 버전인 '오퍼스(Opus)' 및 '소네트(Sonnet)'에 비해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모델이다.

벤처비트는 13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이달 초 클로드 3 오퍼스 및 소네트 출시에 이어 하이쿠를 출시, 기업에게 특정 사용 사례에 따라 인텔리전스, 속도 및 비용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고객 지원이나 내부 채팅처럼 빠른 응답이 필요한 경우, 하이쿠는 정말 좋은 선택지”라며 “즉각적인 응답은 물론, 일반적으로 상당한 양이 발생하는 이런 업무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쿠는 3만2000토큰 미만의 프롬프트를 2만1000토큰, 즉 약 30페이지 분량을 1초 안에 처리할 수 있다. 차트와 그래프가 포함된 1만토큰 분량의 연구 논문은 3초 내에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회계 서류, 계약서, 법률 문서 등 대량의 문서를 비슷한 사양의 다른 모델에 비해 훨씬 짧은 시간에 분석할 수 있다.

빠른 속도 외에도 차트나 그래프, 사진같은 시각적 입력을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고급 비전 기능도 강점이다. 기업 활용도가 더욱 커졌다는 설명이다.

아모데이 CEO는 "우리는 하이쿠가 오픈 소스 모델을 포함해 유사한 다른 모델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하이쿠에서 유해한 출력이나 탈옥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또 지속적인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 코딩 관행 및 엄격한 액세스 제어와 같은 추가 방어 계층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현재 클로드 3 하이쿠는 웹과 앤트로픽의 개발자 콘솔 및 API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의 베드록 플랫폼, 구글의 버텍스 AI에도 곧 출시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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