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국내 최초의 사이버가수 '아담'이 등장했다. 아담은 178cm , 68kg 조각같은 외모로 주목을 끌었다. 아담의 1집 앨범은 20만 장 이상 팔렸고 음료 CF 주인공으로까지 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제는 인공지능(AI)이 가상의 아이돌 캐릭터로 네티즌이 선호하는 사이버 아이돌을 만든다.  AI 분야 스타트업 펄스나인이 이를 위한 경연을 펼치기 시작했다. 13일 펄스나인 AI이미징연구소(대표 박지은)에서 가상 아이돌 멤버 101명을 내세운 'AI 심쿵챌린지'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네티즌 투표로 남녀 각각 11명의 최애 아이돌 멤버를 구성할 예정이다.

펄스나인 AI 이미징 연구소는 20년간 활동한 국내 아이돌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해 딥러닝기술로 가상 아이돌 멤버 101명을 만들었다.

행사는 네티즌이 참여하면 원하는 성별을 선택한 후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도록 했다. 32강부터 시작해 마지막 한 명을 고른 후에는 자신이 꿈꾸는 AI의 성격과 매력 등을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투표는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

투표를 많이 받은 남녀 가상 아이돌 22명은 각각 남자 11명 여자 11명 2그룹으로 12월 데뷔한다. 이에 앞서 10월부터 2개월 동안에는 틱톡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뉴즈'와 협업해 연습실 생활 등 데뷔 스토리를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허인경 펄스나인 마케팅 팀장은 "최근 인스타그램등에서도 가상 인물의 계정이 유행하고 있다"며"과거 인기를 끌던 사이버 가수 아담보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제작 방식은 시간과 인적 노동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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