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영장류실험 결과보고 간담회'에 참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5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영장류실험 결과보고 간담회'에 참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부가 '비대면 비즈니스' 분야 선점을 목표로 인공지능(AI) 자율 방역 로봇 개발과 온라인 교육 지원 시스템 구축 등 40개 과제에 370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지난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 계획에 따라 3차 추경으로 반영한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 사업 수행기관 선정과 협약을 완료하고 해당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 사업은 원격 근무교육, 무인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라 사회ㆍ경제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점이 목표다.

비대면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핵심 기술 개발과 비대면 서비스 사업화 지원 등 총 40개 과제에 370억원 규모를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3일 국회에서 추경 사업을 확정의결한 후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221개 기관이 신청, 이중 사업 수행기관 40곳을 최종 선정했다.

비대면 서비스에 필요한 ICT 핵심 기술 개발 지원에 '기술 개발' 과제는 기업 13곳, 연구기관 6곳대학 1곳이 맡는다.

에듀 테크 기업 잇올(대표 백태규)은 인공지능(AI) 바탕의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 시 수업 참여도 측정과 학습능률 향상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네트워크 회사 유엔젤(대표 유지원)은 영상회의에서 실시간 참여자 음성을 인식, 회의 내용을 자막으로 생성하고 회의록을 자동 작성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외에 밀집 환경에서 실시간 마스크 미착용자 식별, 비대면 건강진단 사이니지 기술, 국민 참여형 디지털 방역 기술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예방대응 분야 ICT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맞춤형 개발해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R&D 바우처’ 과제는 국민 체감률이 높은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유비마이크로(대표 김민준류영수)와 물류 자동화 기업 비전세미콘(대표 윤통섭) 등 20개 중소중견 기업을 선정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과 유비마이크로는 공동 연구를 수행해 산업 시설 근무자의 감염 상태를 측정분석하는 ‘지능형 언택트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 향후 조선소와 같은 대규모 제조 시설에 작업환경에 구축할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비전세미콘은 AI 기술로 고객매장의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는 이동형 방역 로봇과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말 차단 시스템을 개발해 무인 카페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 구조 대전환으로 ‘디지털 역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며 “기업이 비대면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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