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대표 경노겸)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가축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농장에 설치한 CCTV 영상 분석과 주기적인 혈액검사 결과로 가축 질병을 예방하는 수의료 서비스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아 융합 혁신기업부문 ‘7월 D.N.A(DataᆞNetworkᆞAI)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전체 직원 30명 가운데 약 50%가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연구개발에 주력한 덕분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코리아 오메가 투자금융, 네이버D2SF, 우리은행, 원익 투자 파트너스, 인탑스 인베스트먼트, 타임 와이즈 인베스트먼트 에서 시리즈 A 총 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주력 제품은 AI, 생명공학, 수의학 등을 활용한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 이다. 농장 내 설치한 카메라로 모든 가축에 개별 아이디를 부여하고 딥러닝 기술로 돼지를 인식하고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한다.

예를 들어 한달이 지나도 돼지크기가 비정상적이거나 다리를 전다든지 이상 징후를 보이면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또 사물 인터넷(IoT) 장치로 수집한 온도, 습도, 암모니아 농도 등 농가의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개체별로 건강관리를 해준다.

이밖에도 농장 인력이 수기로 기록한 사양 양식을 촬영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AI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로 자동 전산화한다. 임신, 분만, 출하, 약품 처치 등 개별 농장에 최적화한 사육 스케줄도 제공한다.

팜스플랜 구동화면

주기적으로 혈액을 검사해 가축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영상 데이터 분석 결과에 적용해 종합적으로 건강을 관리한다. 가축의 질병 감염 검사 뿐 아니라 발병 전 체내 변수의 위험 수치를 분석해 질병 감염 위험도를 측정한다. 

팜스플랜의 가축 질병 예방 시스템으로 도입 농가는 이전보다 월 평균 의약품 비용30%, 최대 50%까지 절감했고 생산성 지표는 평균 30% 향상됐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

이러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민간 ‘가축병성감정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지난2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의 A-벤처스 제 10호로 선정했다.

해외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미국 미네소타 연방정부의 대미(對美) 투자 지원 프로그램 셀렉트USA가 지난 6월 주최한 애그테크 경진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현재 한국축산데이터는 양돈 헬스케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팜스플랜으로 관리하고 있는 돼지 두수는 약 15만 마리로 국내 전체 돼지 사육 두수의 1.5%에 해당한다.

한국축산데이터는 향후 3년 이내 돼지 200만 두 관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해 에는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서비스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완료했고 인도네시아, 미국 연방정부, 유럽 국가 등에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앞으로 3~5년 안에 전세계에 축산 헬스케어를 대중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소비자, 생산자 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좋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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