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오로(Dell'Oro)가 발표한 2020 전체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미국 행정부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세계 통신 장비 시장점유율이 계속 늘어나 경쟁업체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 그룹이 조사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 보고서 내용이다.

화웨이는 31%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점유율 28% 보다 3% 증가한 것으로 화웨이가 중국의 대규모 5G 투자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14%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2% 하락했다. 3위는 지난해와 같이 14%의 점유율을 기록한 에릭슨이 차지했고, ZTE는 지난해 9%보다 2%p 오른 11%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시스코(6%), 6위와 7위는 시에나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났다. 델오로는 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안정화되다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단행되면서 전반적으로 2분기에 시장 예측을 상회하는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했다.

델오로는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가 이어져 올해 시장규모가 전년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델오로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히 높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지만 2분기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되면서 올해 전체 통신 장비 시장은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 & 산업] 화웨이, 클라우드 사업 확대

[AI & 산업] "미국 산업계에 화웨이 보이콧 역풍 분다"...화웨이, 미국 내 분위기 전달

 

키워드 관련기사
  • 에릭슨이 집계한 일상에 파고들 커넥티드 지능형 머신 트렌드 10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