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촉매와 차세대 광학소재 개발 공동 프로젝트 진행
AI로 수년~십수년 걸리는 기존 개발 시간 크게 단축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LG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차새대 화학소재 개발에 나섰다. LG는 AI를 이용해 수년이 걸리던 신소재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가 ‘AI 기반 소재 개발 컨소시엄(A3MD)’을 결성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11일 이뤄진 컨소시엄에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맥마스터대학교, 프랑스 에너지?석유회사 토탈(Total)이 함께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친환경 촉매’와 ‘차세대 광학소재’ 개발을 목표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AI 모델링과 자동화 실험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

기존의 소재 연구는 신규 소재를 발굴한 뒤, 이를 합성하고 물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에 신소재 개발에 수년 혹은 십수년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

AI 기술을 소재 개발에 적용하면 소재 물성에 대한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반복 실험을 거쳐야 하는 기존 연구방법보다 개발 비용이나 기간을 대폭 줄여 고객사별 맞춤형 소재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석유화학 공정에서 뽑아내는 에틸렌과 같은 화합물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로부터도 생산할 수 있다. 이때 화학반응을 유도하는 촉매를 머신러닝(ML)과 자동화 로봇을 이용해 설계할 수 있다. 

아울러 전기를 빛으로 변환하는 페로브스카이트 같은 차세대 소재 개발에도 사용된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과 AI 모델링 등을 통해 개발기간을 앞당긴다.

A3MD는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등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와 알고리즘과 같은 성과를 공유하고, AI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포럼, 기업 인턴십 등을 통해 교류를 늘려갈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토론토대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딥러닝, 머신러닝 등 다양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7월 토론토대와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 개발을 위해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장은 “LG는 화학소재 분야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글로벌 AI의 선두 주자들과의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내외부 AI역량을 확보하고 우리 주변의 난제들을 해결함으로써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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