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텔)
(사진=인텔)

인텔과 삼성메디슨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지키는 초음파 솔루션을 개발했다.

삼성메디슨의 신경추적, SW 빔포밍, AI 모듈 등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에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와 오픈비노, 오픈CV 툴킷을 적용했다.

인텔은 삼성메디슨과 기술 협력을 통해 산모와 태아의 안전에 기여하고 태아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태아의 성장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 ▲분만 중 자동으로 태아가 움직이는 각도를 측정해 내진없이 산모의 출산 진행과정을 돕는 레이버어시스트를 개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산모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2017년 약 29만5000명의 여성이 임신과 출산 중 사망했다. 모든 임신과 출산은 각기 다르지만, 산모 사망은 대부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인텔에 따르면 태아의 성장을 추적하는 것인 모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성장이 제한된 태아를 발견할 경우 사산을 예방할 수 있다.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는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와 인텔 오픈비도 디스트리뷰선 툴킷, 오픈 CV 툴킷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클릭 한번으로 약 85ms(밀리초) 만에 97%의 정확도로 태아 성장 측정을 할 수 있다. 

자동 측정으로 정확한 측정 결과를 일관되게 제공해,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일관된 측정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레이버어시스트는 분만 시 태아 진행각과 아기의 머리 방향을 측정해 의사가 태아의 진행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산 진행이 느릴 경우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솔루션은 높은 정확도 확보와 실시간 분만 진행으로 의사가 최적의 출산 방식을 결정하도록 도우며 잠재적으로 불필요한 제왕절개를 줄일 수 있다.

두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들은 올해 미국식약처(FDA)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한국,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 등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양사는 신경추적, SW 빔포밍, AI 모듈 등 삼성메디슨의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AI 기능을 가속화하여  최첨단 초음파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전무는 “인텔은 이번 솔루션을 계기로 삼성메디슨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인텔의 최적화된 AI 솔루션과 뛰어난 성능의 CPU, GPU 등 첨단 기술이 헬스케어 솔루션에 효과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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