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학습 데이터 품질관리 목표로 조직
8개 분과에 산ㆍ학ㆍ연 전문가 80여명 참여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정부가 디지털 뉴딜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댐'의 핵심 자원인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품질 관리를 목표로 'AI 학습용 데이터 품질 자문위원회'를 조직했다. AI 학습용 데이터의 질적 수준을 강화해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디지털 댐의 핵심 자원이자 AI 성능 고도화에 필수적 요소인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개방하기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품질 자문위원회'를 구성, 데이터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AI 학습 데이터를 대규모 구축개방하는 사업으로 추경 2925억원을 투입해 10대 분야 150종의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지난 8월 과기정통부가 사업 수행 기업기관 584곳을 최종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자연어와 자율주행차 등 분야별 AI 학습 데이터의 품질 검증 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품질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는 ▲자연어 처리(NPU) ▲헬스케어 ▲자율주행 ▲농축수산 ▲국토 환경 ▲미디어 ▲안전 ▲기타 분야 8개 분과로 운영하며, 분과별 산연 전문가와 데이터를 활용할 활용 기업 등 총 80여명이 참여한다.

자문위는 데이터 구축 계획 타당성, 구축 단계별 품질 절차 준수, 원시라벨링 데이터 품질활용도 검증 등에 전문적인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첫 회의에 이경무 품질 자문위원장 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분야별 위원장이 참석해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품질 검증 및 유지보수 체계 확립과 사업 수행 기관의 품질 역량 및 책임성 강화를 기본 방향으로 '품질 자문위 운영'을 포함한 세부적 방안을 마련, 데이터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마련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품질관리 공통 기준'에 해외 사례 분석 결과와 AI 및 품질 관리 전문가 자문 등을 보완해 내용을 구체화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데이터의 다양성정확성유효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품질 기준 및 검증 방법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량의 데이터 유지 보수 체계를 마련할 목표로 1년간 무상 유지보수기간을 설정했다.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구축된 데이터도 조사해 필요 시 유지보수 및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 데이터 구축 기업 실명제 도입, 품질 평가 결과 공개 및 내년 사업 선정 시 반영, 하자 보증금 납부 등 방안도 마련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품질 자문위에서 각 분야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활용도 높은 양질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정부,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제도 시행 예정…디지털 서비스 도입 속도 높인다

[관련 기사] 한국법제연, 디지털 뉴딜 시대 규제 개혁 방안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