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격차 발생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배움터' 운영 사업에 나선다. 각 지역별 생활 SOC 공간을 활용해 디지털배움터를 구축하고 금융과 문화 등 생활 속 디지털 서비스 활용법을 교육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문용식)와 함께 도서관과 복지관 등 생활 SOC 공간을 활용한 전국 1000개소 디지털배움터 운영을 목표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사업' 합동 착수 보고회를 개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 참석자는 8월 말부터 전국 17개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역량 교육 사업 경과 및 방향을 공유했다. 또 교육장 공식 명칭과 슬로건을 공개하고 강사서포터즈 대표와 홍보대사 위촉 등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교육장 공식 명칭과 슬로건의 경우 지난 7월 대국민 공모를 거쳐 디지털배움터를 교육장 공식 명칭으로 지정했으며 ‘디지털을 품다, 더 나은 삶을 잇다’를 대표 표어로 선정했다.

이번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사업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디지털 격차가 사회경제적 격차로 심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민 누구나 가까운 집 근처 디지털배움터에서 수준별 디지털 역량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배움터는 생활 속 디지털 서비스 이용법과 같은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한다. 각 지역의 디지털배움터마다 디지털 교육 지원을 위한 강사 2명과 교육 보조를 담당할 서포터즈 2명을 배치한다.

교육 과정의 경우 계층별수준별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추진한다. 교육 수준을 디지털 기초ㆍ생활ㆍ중급으로 구분해 디지털 활용 교육을 마련하고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소양예방참여 교육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세부 교육 내용으로 스마트 기기, 비대면 화상회의 솔루션, SNS 등 기본 활용법부터 교통, 금융, 전자정부 등 디지털 편의 서비스까지 생활 속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5인 내외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며, 대면 교육이 어려울 경우 온라인 화상 교육 솔루션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착수회에 참석한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 디지털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 는 국민이 쉽게 찾아와 원하는 교육 을 받을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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