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차 산업혁명 지표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국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 DataㆍNetworkㆍAI) 서비스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야 인력이 증가하고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가입자 수도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4차 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D.N.A 고도화 및 산업국가 인프라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이번 지표는 지난해 자료를 바탕으로 D.N.A 정책 성과와 디지털 뉴딜 정책 방향을 반영해 선정조사했다.

◆ 데이터 시장 커지고, AI 매출액 증가

데이터 서비스ㆍ구축ㆍ컨설팅ㆍ솔루션 부문으로 구성한 데이터 분야 산업의 시장규모는 15조 5684억원으로 2017년 대비 2018년에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아키텍트와 개발자 등 8개 직군 대상 조사 결과 데이터 직무 인력 수는 총 8만9058명으로 2018년 대비 2019년 7.8% 늘었다.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도 지난해 2만8932건에서 3만3996건으로 5064건 증가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는 올해 6월 기준 총 2607만개로 지난해 대비 21.6% 상승, 2018년 1610만개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올해 7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785만명으로 집계됐으며, 4월 기준 5G 데이터 사용량도 14만4000TB(TB)를 기록해 전년대비 23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5G 분야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5G 사용률이 확대하고 있는 추세로 분석했다. 또 인터넷망을 이용해 제공하는 OTT 서비스 이용률도 지난해 기준 52%로 나타났다며 미디어 이용 행태가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분야 지표도 성장세를 보였다.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누적 횟수는 2018년 905회에서 2019년 1만6919회로 증가한 뒤 올해 3만8208회를 기록했다. AI 분야 매출액은 2018년 2600억원에서 2019년 2900억원을 기록하며 11.5% 성장했다.

AI 스피커 판매 대수도 이동통신 3사 기준 2018년 158만대에서 올해 861만대까지 증가했다.

◆ 산업 전반 디지털화 진전

과기정통부는 이번 지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의료 분야의 경우 의료기관간 진료 정보 전자 교류 참여 병원 수는 총 4339개소로 지난해 대비 8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정보 전자 교류는 정보 주제 동의 아래 환자 진료 기록과 의료 영상 정보를 의료기관간 공유하는 것이다.

제조 분야는 스마트 공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7903개에서 지난해 12월까지 총 1만2660개를 구축했으며 향후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 공장을 도입할 예정이다.

6700km의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 도로 지도를 구축, 자율주행 분야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운행을 목표로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93대로 지난해보다 31대 증가했고, 2019년 관련 연구개발(R&D) 인력은 201명으로 전년대비 27.2% 늘었다.

금융 분야 인터넷 전문 은행의 일평균 간편 결제ㆍ송금 서비스 이용 실적은 2019년 대비 3833억원으로 2018년 대비 70%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여파로 향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과 스마트 팜이 증가하고 있으며 IoT를 활용한 지능형원격검침 시스템 구축도 늘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소외되는 사람없이 4차 산업혁명을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관련 현황을 쉽게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한다"면서 "디지털 뉴딜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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