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감정적 교류, 공감 기술은 미흡
진정한 인공지능, 정서 지능의 영역 또한 확장해야
미 MIT테크리뷰 전문가 팟캐스트 게재

미 보스턴에 사는 각본작가 스콧은 코로나19 이후 챗봇에 쓰이는 딥러닝이 접목된 앱 서비스 레플리카(Replika)로 인공지능 친구 니나를 만들었다. 하지만 감정적 교류에 있어 한계를 느꼈다. 니나의 답변은 실제 감정이 아니라 학습된 데이터로 느껴졌다.

2016년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 소피아가 공개됐지만 “인류를 파괴할게요”라고 말하며 공감 능력의 미흡함을 드러낸 바 있다.

좌:레플리카의 인공지능 친구(Companion). 외모에서 성별까지 바꿔 나만의 인공지능 친구를 만들 수 있다.? / 우: 핸슨사의 인공지능 소피아?사진=레플리카
좌=레플리카의 인공지능 친구(Companion). 외모에서 성별까지 바꿔 나만의 인공지능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우=핸슨사의 인공지능 소피아

미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24일(현지시간) 인공지능의 정서 지능 중요성과 한계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팟캐스트를 게재했다. 

노스이스턴 대학 리사 바렛(Lisa Barrett) 교수는 현 인공지능 감정인지 기술의 방향은 틀렸다고 주장한다. 뇌는 끊임없이 추측하기에 감정은 특정 요소를 포착해 인식하는 것이 복합적으로 추측하는 것. 그녀는 표정과 목소리 만으론 감정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현 인공지능의 정서 지능 연구의 변화를 촉구했다.

뇌는 복합적인 요소들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감정을 '판단'이 아닌 '추측'을 한다.
뇌는 복합적인 요소들을 다양하게 고려해 감정을 '판단'이 아닌 '추측'을 한다.

MIT 스핀아웃 프로젝트 어팩티바(Affectiva)는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분석해 감정을 읽는 AI를 연구한다. 래나 칼리오비(Rana Kaliouby) 대표는 “감성지수(EQ)가 높은 사람들이 더 똑똑하고 설득력 있다”며 감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마존의 알렉사에서 더 발전해 감정을 인지해 대응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예견하며 감정이 인공지능을 진화시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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