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에 사용되는 AI를 더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
챗봇, 지능형 도서관 시스템, 자동 주차 제어시스템, 불법 여행숙박권 여부 판단 알고리즘 등 기능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암스테르담과 헬싱키가 세계최초 개방형 인공지능(AI) 등기부(레지스터)를 출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AI 등기부는 도시 안에서 알고리즘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두 도시에서 시범 운영에 나선 AI 등기부는 유럽 위원회와 암스테르담이 조직한 차세대 인터넷 정책의 일환이다.

암스테르담과 헬싱키는 다른 지자체 활동과 동일한 책임, 투명성, 보안 원칙을 바탕으로 AI 등기부를 공공서비스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I 등기부는 현재 기능이 제한돼 있다. 헬싱키에 도입된 AI 등기부는 챗봇과 지능형 도서관 장서 관리 시스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암스테르담시 AI 등기부는 공공 공간 문제를 분석하는 자동 주차 제어시스템과 불법 여행숙박권 여부를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포함한다.

두 등기부는 시스템별 개요를 비롯해 사용하는 데이터, 운영논리,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등 내용을 제공한다. 두 도시는 가을 중 AI 등기부에 더 많은 응용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이크 판 에메렌 암스테르담 공공기술 부문장은 “현재 베타 버전 AI 등기부 개선안을 모색 중이며 결국 암스테르담 자치구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모든 알고리즘이 AI 등기부에 담기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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