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살균기, 웨어러블, 원격수업 기술, 화장실내 세균관리 등

(사진=CBinsights)
(사진=CBinsights)

학생, 선생님, 지역 사회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원격 수업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추진 동력을 얻고 있다. 미국 내 몇몇 학교는 대면수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학급규모ㆍ야외활동 축소, 투명 가림막, 강제적 거리두기 규칙을 도입했다.

미국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는 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 학교 수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 7가지를 지난 1일 소개했다. 

1. 학교 통학버스내 자외선 살균기

열악한 환기시설과 더불어 비좁은 통학버스는 코로나19가 전염될 확률이 높은 공간 중 하나다. 통학버스내 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한 위생기기로 자외선 살균기를 주목한다. 데이비드 브레너 컬럼비아대 방사선연구센터장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자외선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고 언급했다.

2. 체온ㆍ출석 확인 겸 이상징후 감시 웨어러블 기기

어떤 학교에서는 출입문에서 보안용도로 얼굴인식과 생체정보 활용 인증방식을 활용한다.

디지털 헬스 업체 바이오인텔리센스(BioIntelliSense)가 개발한 '바이오버튼'은 사용자의 체온, 호흡률, 심박 수를 지속해서 측정하는 동전크기 웨어러블 기기다. 학생이 이 기기를 착용하면 등하교 전후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업체 팝ID(PopID)는 학생이 자사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계좌이체를 하거나 출석체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오인텔리센스가 개발한 동전크기 웨어러블 '바이오버튼'은 사용자의 체온, 호흡률, 심박 수를 지속해서 측정한다. (사진=바이오인텔리센스)
바이오인텔리센스가 개발한 동전크기 웨어러블 '바이오버튼'은 사용자의 체온, 호흡률, 심박 수를 지속해서 측정한다. (사진=바이오인텔리센스)

3. 원격수업 기술: LMS, 몰입형 ARㆍVR 수업, 디지털 교과서

밀폐된 교실은 학생과 교사가 일과를 보내는 공간이기에 코로나19가 전파될 위험이 많은 곳이다. 일부 교육구에서는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 디지털 교구 등을 활용하는 혼합형 교육모델 도입을 앞두고 있다.

혼합형 교육 커리큘럼은 수업 일부는 온라인, 나머지는 학교에서 받는 식이다. ‘지능형 학습관리시스템(LMS)’은 대면수업, 가상수업, 혼합형 수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능인 쪽지시험, 가상현장학습 등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해 교사 업무를 간소화했다.

ARㆍVR 기기를 활용하면 비대면으로 해부학, 화학 등 주제를 바탕으로 과학 실험ㆍ수업을 할 수 있으며 디지털 교과서는 종이 교과서를 지니고 다닐 필요를 없앴다.

4.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겸 마스크 장착 경고 기술

학생들이 복도를 비롯해 한 공간에 밀집하지 않도록 수업 조정 또한 필수적이다. AI 기반 영상분석 업체 ‘액츄에이트(Actuate)’는 개인 간 1.8m 거리를 유지하지 않거나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카메라로 자동 탐지해 이를 컴퓨터 스크린 상 빨간 박스로 나타낸다. 안전 거리를 유지한 사람은 초록 박스 안에 놓여진다. 

AI 기반 영상분석 업체 액츄에이트가 개인간 안전거리 1.8m를 유지했는 지 여부를 초록박스, 빨간박스로 구분했다. (사진=액츄에이트 유튜브)
AI 기반 영상분석 업체 액츄에이트가 개인간 안전거리 1.8m를 유지했는 지 여부를 초록박스, 빨간박스로 구분했다. (사진=액츄에이트 유튜브)

5. 화장실내 멸균

화장실 또한 세균이 득실거리는 공간이다. 화장실 변기를 내릴 때마다 최대 1.8m까지 세균이 전파된다.

아이다호 소재 스타트업 ‘워시(Washie)’는 센서기반 자동 거품비누 기술을 개발했다. 센서에 손을 가져다 대면 변기시트로 소독거품이 나와 휴지로 한번 닦아내서 균을 박멸한다.

어린 학생들은 손을 깨끗하게 씻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손 세척 모니터링 업체 ‘패스스팟(PathSpot)은 세균이 손에 남아 있는지 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패스스팟이 만든 스캐너 아래로 손을 가져다 대면 2초 안에 세균 유무 여부를 알 수 있다.

패스스팟이 개발한 세균감별 스캐너 (사진=패스스팟)
패스스팟이 개발한 화장실용 세균감별 스캐너 (사진=패스스팟)
  1. 교실내 점심, 음성인식 주방

책상 간 투명 가림막을 도입해 수업, 식사 중 감염을 방지하는 수단을 비롯해 식당이 아닌 반별로 식사를 하는 방법이 미국 교육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학교 내 비접촉 음성인식 기기에도 주목을 한다. 일부 주방기능을 음성인식으로 활용하면 손잡이나 버튼을 만져도 될 필요가 없어서 바이러스 전파 방지에 효과적이다. 음성인식 업체 ‘센서리(Sensory)’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중국 미디어(Midea)사 전자레인지를 음성으로 조종할 수 있는 방식이다.

  1. 온라인 방과후 교사, 디지털 소통

대면접촉을 줄이기 위해 교외활동이 온라인 방과 후 학교 선생님, 디지털화 되어 가고 있다. 중국의 교육 플랫폼 업체 ‘스쿼럴 AI’는 “‘적응형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개인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리마인드, 블룸즈, 클래스택, 페어런트스퀘어 등이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모바일 교육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비대면 수요에 대응한 XR(확장현실) 활용 사례 6

[관련기사] 교육부, 역대 최대규모로 학교 무선망 구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