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국내기업 89개 모아 한국관(Korea Pavilion) 구성
'3일·온라인 행사' 한계로 중소기업 구체적인 성과 힘들어
"대륙별 화상 상담회 등 내달 15일까지 참가기업 지원 계속할 것"

CES 2021 한국관에는 총 8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미지=CES2021 한국관 홍보영상)
CES 2021 한국관에는 총 8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미지=CES2021 한국관 홍보영상 캡처)

CES 2021 행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국내 340여개 업체가 참석했지만, 참석 업체들 사이에는 3일간의 온라인 미팅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진행된 지난 행사들만큼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 2000개의 온라인 부스들이 나열된 가운데, 대부분 관람객들은 미국 인텔이나 AMD, 국내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인지도가 있는 기업 부스 위주로 클릭을 하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행사 때보다 '검색' 또는 '드래그&클릭'이라는 온라인 페이지 특성상 그 쏠림은 더 심할 수밖에 없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OTRA(사장 권평오)가 89개 국내 기업을 묶어 한국관(Korea Pavilion)을 구성했지만 당장 유의미한 성과는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OTRA와 89개 한국관 기업들의 CES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CES 본 행사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구체적인 사업 미팅과 계약이 체결되는 시기는 이번 주부터라는 것.

이들 기업은 2월 15일까지 한국관 온라인 부스를 계속 운영한다. 한국관 구성을 주관한 KOTRA도 화상 상담회 등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한국관을 주관한 KOTRA 관계자는 "오프라인도 쉽지 않는데 온라인에서 (성과가) 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시회 사이트가 열린 기간(2월 15일)까지 대륙별 화상 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S 2021 한국관 온라인 부스 (이미지= CES2021 한국관 부스 캡처)
CES 2021 한국관 온라인 부스 (이미지= CES2021 한국관 부스 캡처)

지난 11일 KOTRA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김기남) 등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한국관에는 KOTRA, KEA,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무역협회울산지역본부, 창원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국내 기업 89개사가 참가해 미래 핵심 신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관에는 ▲제품 디자인·제조 23개사 ▲웨어러블·디지털헬스 19개사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14개 등 총 8개 분야 국내중소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 중 3개 기업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CES는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JDSA)와 공동으로 기술과 디자인, 소비자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분야별 혁신 제품을 선정하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생체신호처리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에이치에이치에스' ▲전자식 보안 가림막(ELS, Electronic Liquid Screen)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기기 카메라 보안문제를 해결한 ELS-aided 카메라를 개발한 마이크로시스템 ▲인공지능기반 반려동물 감정 인식 목걸이 ‘펫펄스’를 출품한 너울정보통신이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다.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관 기업들.(왼쪽부터) HHS의 생체신호처리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마이크로시스템의 ELS-aided 카메라, 너울정보통신의 AI 기반 반려동물 감정 인식 목걸이 ‘펫펄스’ (사진=한국관 안내 자료 캡처)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관 기업들.(왼쪽부터) HHS의 생체신호처리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마이크로시스템의 ELS-aided 카메라, 너울정보통신의 AI 기반 반려동물 감정 인식 목걸이 ‘펫펄스’ (사진=한국관 안내 자료 캡처)

KOTRA는 이번에 참석한 기업들을 위해 준비 단계부터 사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사전 준비 단계에서는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디지털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고 ▲전시기간 중에는 LA 무역관의 전담직원을 활용해 시차로 인한 디지털 부스 운영 어려움이 발생치 않도록 지원했다.

CES 기간 동안 한국관 기업들의 상담회수는 약 2~3백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관계자는 "(얼마를 계약했냐는) 결과보다는 의미있는 상담을 진행한 기업들이 몇 곳이 있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기업들과 함께 팔로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OTRA는 이번 주부터 2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 소재 KOTRA 무역관들을 통해 화상상담을 주선하고 상담에 필요한 샘플발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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