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모니터링도 AI가 대신"…96번째 광주형 AI 업무협약

21일 광주시청서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96번째 업무협약
광주시-SK텔레콤, 코로나 대응 AI ‘누구 케어콜’ 서비스 활용 협력
인공지능, 자가격리자‧백신 접종 등 안내모니터링 직원 대신 수행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과 인공지능 활용 코로나19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지금 발열 증상 있으신가요?"

"지난번에 전화드린 이후로 상태가 어떠신지 확인 좀 할게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방역 현장에 있는 공무원들이 피로 누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7월 이후부터 광주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이들을 대신해 코로나19 안내모니터링에 나선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백신 접종 등 직원이 직접 안내하던 모니터링 서비스 업무를 AI 솔루션이 대신 수행하게 된 것.

광주광역시는 21일 코로나19의 안전한 방역체계 구축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SK텔레콤㈜(SKT)과 인공지능 ‘누구(NUGU) 케어콜’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시가 추진해온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96번째 업무협약이다. 이날 협약식은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현아 SKT AI&CO장, 이영탁 CR지원담당, 심상수 서부Infra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코로나19 상황 대응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 ‘누구 케어콜’ 사업 공동 협력 등이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누구 케어콜’이 산하기관 등에 적극 도입·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누구 케어콜’ 서비스를 광주시에 제공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양측은 감염병 관련 AI 서비스 개발과 보급, 데이터산업 육성 등에 있어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SKT 누구(NUGU) 케어콜'에는 자가격리자의 발열과 체온, 기침, 목 아픔 등을 확인‧안내하기 위한 ‘코로나 케어콜’과 백신 접종 대상자 일정 사전 안내 및 접종 후 이상 반응 여부 확인을 위한 ‘백신 케어콜’ 서비스가 있다. 기존의 이동통신망에 구축돼 별도의 앱이나 기기 없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어떤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SKT에서 실시간 관제와 대응으로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백신 접종 등 계속된 코로나19 방역 활동으로 지쳐있는 전담 공무원의 업무 가중(피로도)이 70% 이상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감염병 관련 AI 솔루션 개발과 데이터산업 육성, 산업생태계 조성 등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SKT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SK텔레콤에서 제공한 인공지능 ‘누구 케어콜’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코로나19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전담 공무원들의 업무 가중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는 감염병 대응 AI 솔루션 개발, 데이터산업 육성,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SK텔레콤과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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