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코 개발 '에이클로젯', 출시 1년 만에 사용자 50만 명 돌파
전체 사용자 중 글로벌 유저 비율 96%, 미국과 유럽서 인기
AI로 쉽고 빠르게 디지털옷장 구축...AI 코디네이터처럼 활용
사용자끼리 코디 공유하는 기능 추가, 패션 커뮤니티로 발돋움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옷장 기술이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룩코는 4일 디지털옷장 애플리케이션 (앱) '에이클로젯' 사용자가 5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96%가 글로벌 유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클로젯은 룩코가 개발한 AI 기반 디지털옷장 앱이다. 사용자들은 이 앱으로 나만의 디지털옷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일반 디지털옷장의 경우 사용자가 자신의 옷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해 앱에 올려야하지만, 에이클로젯은 이 역할을 AI가 대신해준다. 그만큼 옷장을 만드는 속도가 빠르고 업데이트도 쉽다.
사용자는 에이클로젯을 AI 코디네이터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에이클로젯은 앱에 등록된 사용자 옷 정보를 바탕으로 날씨나 상황에 따른 코디를 추천한다. 사용자가 옷을 새로 구매할 경우 옷장에 비슷한 옷이 있는지, 혹은 어울리는 옷이 있는지 등도 알려준다.
룩코 측은 "에이클로젯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들은 AI 도움을 받아 자신의 옷으로 나만의 디지털옷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며 "등록한 옷으로 날씨와 상황별 코디를 만들고 기록하는 등 개인 패션 히스토리 북으로써의 활용가치도 높다"고 소개했다.
에이클로젯은 지난해 2월 공식 출시된 후 1년 만에 회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8월 누적 이용자 수 18만 명을 달성한 후 5개월 만에 사용자 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룩코는 에이클로젯 전체 사용자 중 글로벌 유저 비율이 96%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북미와 유럽에 많은 사용자가 분포했다. 미국 사용자가 7만9000명(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페인(14%, 6만5000명), 러시아(6%, 2만9000명), 프랑스(6%, 2만8000명) 순이었다. 한국 사용자는 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과 성별로는 10대와 20대 여성이 전체 이용자의 85%를 차지했다.
룩코는 지난해11월 에이클로젯에 피드(FEED)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사용자 교류를 이끌어내고 있다. 피드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옷으로 만든 코디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피드 기능을 통해 본인이 가진 옷을 기반으로 유사한 패션 스타일을 검색할 수 있다. 체형 등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만 모아볼 수 있는 것도 가능하다.
룩코 측은 "전 세계 사용자들은 서로 실제 옷을 기반으로 한 코디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로운 패션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있다"며 "에이클로젯은 국가·인종·성별 경계를 넘어 패션 취향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해신 룩코 대표는 "작년에는 개인 옷장 데이터를 구축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과 맞춤형 콘텐츠 및 상품 추천에 집중하겠다"며 "내 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션 쇼핑 및 콘텐츠 소비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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