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지능기술연구소, 드론 운용 통합체계 개발
어망 도난·훼손 방지 등 전남 섬지역 치안 활동 목적
지역 주민들이 겪는 현장 문제 해결에 4차 기술 도입
고흥군, AI 기반 새꼬막 양식장 관리 시스템 개발 중

순천대학교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 사업 로드맵. (사진=순천대 제공).
순천대학교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 사업 로드맵. (사진=순천대 제공).

전남 섬마을의 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드론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이 전남지역 해상에서 어망 도난·훼손 방지 등을 위해 순찰을 나서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순천대학교는 지역 주민, 지자체, 연구진과 함께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지능기술연구소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 주민‧지자체와 과학기술 연구자가 함께 소통하며 지역 현안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하는 사업이다. 순천대학교 지능기술연구소 연구팀은 대한항공, 전라남도 테크노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섬지역 상시순찰 및 신속 대응이 가능한 치안드론 운용 통합체계 개발’ 기획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순천대 컨소시엄은 이 사업은 2023년 7월까지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2023년 10월까지 고흥군에 위치한 득량도, 상·화하도 3개 섬을 대상으로 입도객 사고예방 순찰, 섬 주변 어망 도난·훼손 방지 순찰 등 현장 실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순천대 지능기술연구소는 리빙랩(생활실험실, 시민생활과 연관이 있는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 수요를 반영한 기술개발 범위를 확정했다.

순천대 지능기술연구소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순천대 제공).
순천대 지능기술연구소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순천대 제공).

본 과제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 지자체, 경찰, 기업, 대학교, 연구기관 등 관계자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해 전남 섬 지역 실정 및 스스로해결단 요구사항에 맞는 순찰용 드론 활용 기술개발 및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순천대학교 지능기술연구소 소장 김용규 교수는 “본 사업은 지역 맞춤형 문제해결 지원 사업으로 지역주민과 연구자가 문제정의, 기획 단계부터 기술개발‧적용까지 함께 참여 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섬 지역 치안 문제 및 어장 보호에 기여하고, 치안드론 사업화를 통해 관련 산업 부가가치유발, 고용 창출 등 지역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외 전남 고흥군도 ㈜마린로보틱스, ㈜그린선박기술과 함께 스마트 빌리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고흥군 남양면 새꼬막 양식 어가들은 해마다 오리떼로 인한 새꼬막 수확 손실이 크다. 어가당 1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현재 어가들은 오리떼 퇴치를 위해 직접 배를 타고 해상에 상주하면서 호루라기, 북 등을 사용해 오리떼를 쫓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 고흥군이 개발하고 있는 AI 기반 새꼬막 양식장 관리시스템 구상도. (사진= 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이 개발하고 있는 AI 기반 새꼬막 양식장 관리시스템 구상도. (사진= 고흥군 제공).

이에 고흥군 컨소시엄은 인력이 아닌 '인공지능(AI)기반 새꼬막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안했고, '2022 스마트 빌리지(지능형 마을)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고흥군에서는 AI 기반 오리떼 출몰 알림서비스 제공 및 오리떼 퇴치 해상무인드론이 출동하는 시스템이 개발 중이다. 

세부사업은 ▲드론 및 관제 CCTV영상 카메라를 통한 꼬막 양식어장 오리떼 객체 AI 학습데이터 및 분포시스템 구축 ▲새꼬막양식어장 주변 해상부유물 제거 시스템 구축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수산양식기반 생산성 감소를 겪고 있는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 양식업 분야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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