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샵' 지낸해 첫 서먕권인 영국으로 진출
지속적인 판매량 저조, 직원 대거 이탈 시작
틱톡 "유럽-미국까지 적용하려던 계획 취소"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이 라이브 전자상거래 기능을 유럽과 미국에 확대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사진=틱톡)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이 라이브 전자상거래 기능을 유럽과 미국에 확대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사진=틱톡)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이 라이브 전자상거래 기능을 유럽과 미국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작년 처음으로 서양 국가인 영국에 진출했지만,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해서다. 판매량을 올리려 임원진이 지속적으로 직원들을 압박해 담당자 대규모 이탈도 이어졌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틱톡이 유럽과 미국에서 라이브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인 ‘틱톡샵(TikTok Shop)’ 기능을 확대하려던 계획을 접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샵(TikTok Shop)은 라이브스트림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틱톡은 이를 통해 판매 수수료를 받는 수익 구조를 갖췄다.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도 비슷한 기능을 개발하려 노력 중이다.

그동안 틱톡샵은 아시아권에서만 사용되다가 작년 처음 서양권인 영국에 진출했다. 틱톡 측은 “영국에 이어 올해 상반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틱톡샵 기능을 출시하고 연말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에서 저조한 매출이 지속됐다. 틱톡 내부 관계자들은 “틱톡에 실력 있는 마케팅 직원과 임원이 투입돼도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없었다”고 FT에 귀띔했다. 유명 브랜드 기업과 인플루언서들에게 판매량을 올리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까지 했지만 제자리 걸음이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틱톡 이커머스 런던 지사 팀에서 대규모 직원 이탈이 있던 일도 드러났다. 해당 팀은 틱톡 임원진들에게 지속적인 영업 압박과 근무 강요를 받았다.

틱톡은 해당 기능을 확대하는 것보다 영국 시장부터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최근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출시됐으며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에서도 기능이 추가됐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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