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00' GPU 탑재 슈퍼컴퓨터 활용... 더 빠른 속도로 코딩 재미 배가 돼

슈퍼컴퓨터로 인공지능(AI)을 교육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존 컴퓨터로는 10시간 걸리는 데이터 처리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어떤 작업을 하든 결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AI 교육을 1대 1 과외처럼 진행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로 출발해 지금은 AI 머신러닝 플랫폼 기업이 된 씨이랩(대표 이우영)이 지난해 3월 설립한 교육기업 아이튼(대표 강건욱)이 바로 그 기업이다.

아이튼의 모회사 씨이랩에 있는 슈퍼컴퓨터
아이튼의 모회사 씨이랩에 있는 슈퍼컴퓨터

아이튼은 올해부터 초ㆍ중등학생을 대상으로 1대 1 AI 교육사업에 나섰다. 한창 산만한 8~16세 학생을 대상으로는 이런 집중 교육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1대 1 교육 과정을 개발했다.

이과정을 수료하면 한국정보진흥원(NIA)에서 인증하는 수료증도 발급한다. 오는 9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프랜차이즈 사업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AI 교육에 슈퍼컴퓨터를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앤비디아가 최근 발표한  V100ᆞA100 GPU 탑재한 슈퍼컴퓨터다.

"1000~1만 줄의 코드를 처리할 때 기존 CPU로 처리하려면 10시간이 걸리지만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면 30분에서 1시간이면 끝낼 수 있습니다. 더구나 파이썬 과정에서는 다루는 데이터 용량이 매우 커지기 때문에 GPU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보유한 슈퍼컴퓨터는 바로 그 GPU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강건욱 아이튼 대표는 AI교육에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튼은 지난 1년간 개발한 교재를 바탕으로 수업 단계를 ▲블록코딩 엔트리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파이썬 프로그래밍 ▲엔비디아(대표 젠슨 황) 제품 활용 사물인식ᆞ자율주행 실현으로 나누었다. 학생이 각 수업 내용에 숙달하는 데 2, 4, 5, 6개월 소요된다.

강 대표는 "씨이랩 개발자와 상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교재를 만들었다"면서 "2021년 하반기에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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