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퍼블릭 클라우드 글로벌 총괄, 기자간담회서 발표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AT&T 엣지 컴퓨팅 활용, 보안·속도 강화
싱글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2.5배 가치 창출 기대

“미국, 유럽, 아시아까지 전세계 통신사 83%가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새틀라이트 클라우드는 통신 산업 수직 체계를 바꾸는 동시에 기존 싱글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2.5배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해리쉬 그라마(Harish Grama) IBM 퍼블릭 클라우드 글로벌 총괄은 10일 한국 IBM 주최로 열린 비대면 기자간담회서 최근 공개한 통신 산업 전용 클라우드인 새틀라이트(Satellite) 이용 현황과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동시에 서비스 구축을 위한 AT&T와의 협약을 밝혔다.

IBM은 지난 6일 공식 블로그에서 통신 산업 전용 클라우드 출시 소식과 함께 삼성을 포함한 35개 파트너사를 공개한 바 있다. IBM 통신 산업 전용 클라우드 새틀라이트는 오픈형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통신사가 보다 원활하게 5G와 엣지 기술을 활용·구현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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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자는 보안 기능을 갖춘 엣지 컴퓨팅을 활용해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단일 대시보드로 여러 클라우드와 수십억대 엣지 디바이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하다.

AT&T 멀티액세스 엣지 컴퓨팅은 저지연(low latency) 프라이빗 이동통신망 엣지 환경을 제공해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돕는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구축해 고객 데이터가 저장된 어떤 환경으로도 애플리케이션을 옮길 수 있는 유연성을 지닌다.

주요 장점으로는 IBM의 고급 암호화 기능을 바탕으로 신속한 실행, 고객 경험 향상, 중앙집중화한 관리, 보안 강화 등이 있다. IBM의 첨단 암호화 기능을 적용해 고객 데이터에는 해당 고객만 접근할 수 있으며 IBM과 AT&T도 접근할 수 없다.

IBM 왓슨(Watson) AI 기능도 제공해 엣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IBM 새틀라이트 클라우드 특장점
IBM 새틀라이트 클라우드 특장점

그라마 총괄은 “기존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할 시 퍼블릭 혹은 프라이빗 용도에 따라 데이터세트와 구현 모델, 보안 등이 달라 여러 개 대시보드를 가지고 분산 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점에서 용도를 미리 결정해야 했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새틀라이트 클라우드는 이러한 단일 클라우드 문제점을 해결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도입한 결과 하나의 상위 대시보드를 이용해 전체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콘텐츠 퍼블릭 카탈로그와 기존 미드웨어 오픈시프트 기능도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양쪽에 적용 가능해졌으며 운영과 배포도 동일하게 수행한다.

삼성, 인텔, 노키아를 비롯한 35개 이상 파트너사와 함께 일종의 에코시스템을 만든 것 또한 주목할 특징이다. 그라마 총괄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반영하는 앱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파트너사가 필요하다. 새틀라이트에는 35개 이상 파트너사의 독자적인 기술과 솔루션이 접목, 사용 기업이 신속하게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IBM 오픈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새틀라이트를 사용하는 주요 분야는 통신과 금융과 같은 규제가 강한 산업이다. IBM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세계 80% 이상 통신사들이 고객에 포함된다. 금융계에서는 일본 최대 규모 은행 MUFG, 프랑스와 라틴아메리카 은행 BMP Paribas 등이 있다. BMP Paribas는 현재 금융 서비스 관련 전용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고객 분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IBM 새틀라이트 클라우드 주요 고객사
IBM 새틀라이트 클라우드 주요 고객사

그라마 총괄은 “금융업계에서의 규제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체크포인트는 데이터 분실 예방, 보호, 분리 등 다른 산업에도 적용 가능하다. 반면 통신업계에서는 추가적인 규제와 5G, 엣지 등 기술 혁신 때문에 규제와 준수사항이 모두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기본적인 것을 우선 적용 후 추가적 규제가 나오면 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IBM은 미국 정부 기관을 시작으로 항공, 헬스케어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 지평을 넓힐 계획이다. 항공사 중에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IBM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기업은 최근 고객 대면 리거시 데이터를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사용해 클라우드로 이동시켰다.

그라마 총괄은 “통신이라는 사업 속성이 사람 간 연결이 중요하고 파격,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만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주요 업계가 됐다. 가트너사는 2025년까지 전체 생산 데이터 75%가 수십억대 엣지 연결 디바이스를 통해 생성될 것을 예측했다. 엣지에서의 데이터 생성이 많아지는 만큼 5G 중요성도 커진다”며 “중요한 것은 안전한 데이터 기술 암호화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다. 5G 확산이 더욱 날개를 펼친다면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도) 보다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 카티베(Mo Katibeh) AT&T 비즈니스 플랫폼 책임자는 “AT&T는 단지 가장 빠른 5G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엣지 컴퓨팅 기능을 통해 중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응답성이 뛰어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IBM과의 협력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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