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월드 2020 간담회…펫 겔싱어 CEO "유연한 클라우드 사용 가능해"
멀티 클라우드에서도 일관된 운영 제공…고객사 디지털전환 가속화
대부분의 기업이 다중 클라우드 환경 사용 중

(사진=VM웨어)
기자간담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펫 겔싱어 VM웨어 CEO (사진=VM웨어)

 

"VM웨어의 멀티 클라우드를 통해 아마존(AWS)·애저·구글·오라클·알리바바·IBM을 비롯해 수백 개의 클라우드 파트너를 이용할 수 있다."

펫 겔싱어 VM웨어(VMware) CEO는 자사의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이 여러 클라우드 업체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VM웨어는 자사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도 하나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펫 겔싱어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최종적으로는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클라우드가 특정지역에 강할 수 있고, 다른 장점이 있는 클라우드가 있을 수도 있다"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모든 클라우드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멀티 클라우드를 통해 ▲보안이 강화되고 ▲클라우드의 독립성이 커지며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7일 VM웨어는 'VM월드 2020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VM월드 2020'의 내용을 국내에 전달하는 자리였다.

간담회는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정석호 VM웨어 코리아 기술팀 총괄 상무의 'VM웨어 2020 주요 업데이트' 소개, 펫 겔싱어 CEO의 Q&A 시간으로 이뤄졌다.

전인호 사장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VM월드 2020 행사가 전부 가상(virtual)으로 진행됐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다만 수백만원의 행사 참가 비용이 줄어들어 많은 분이 참석할 수 있게 됐으며, VM웨어의 다양한 경험 또한 버추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 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이 훨씬 빨라졌다."며, "가속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60~70%가 사무실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출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업무를 해야 한다. 업무가 돌아가는 환경이 다양한 클라우드에 얹혀있지 않은 곳은 비즈니스 타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VM월드 2020에 소개된 VM웨어의 주요 솔루션이 바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이라는 것이다.

정석호 VM웨어 코리아 상무(사진=VM웨어)
정석호 VM웨어 코리아 상무(사진=VM웨어)

◇"VM웨어, 멀티 클라우드에서도 일관된 운영 제공해"

이어 정석호 상무가 VM월드 2020 주요 업데이트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이 점점 더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새로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VM웨어)
(자료=VM웨어)

정석호 상무는 "VM웨어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은 애플리케이션 구축, 실행, 관리, 연결, 보호 일련의 전체 중요한 과정에서 일관된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이 어느 인프라에서나 어떤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운영함에 일관된 운영과 서비스, 보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VM웨어는 VM월드 2020에서 새로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인 ▲현대적인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통합 플랫폼 제공 ▲멀티 클라우드 관리 및 운영 통합, ▲VMware 멀티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통한 클라우드 파트너 지원 등 기업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지원을 소개했다.

모든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일관된 인프라를 제공 및 운영하기 위한 완전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와 유연하고 민첩한 개발 모델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 상무에 따르면, 실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기업들이 하나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가지고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기업이 다중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VM웨어)
(자료=VM웨어)

구글, AWS, 애저 등 각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공통적인 특징도 있지만, 각각의 고유한 특성도 있다. 이런 특성들에 따라 고객들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워크로드를 선택한다. 여기에 비용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정 상무는 "여러 개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어쩔 수 없이 각 클라우드가 가지는 기술 종속성, 운영 상이함이라는 이슈가 발생한다."며 "과거 데이터센터 사용 시 격리된 사일로 형태의 통합되지 못한 이슈와 비슷한 상황이 클라우드 상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VM웨어)
(자료=VM웨어)

VM웨어가 약 1200개의 고객사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멀티 클라우드 도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1위가 보안, 2위가 리팩토링 비용, 3위가 비일관적 인프라로 나타났다.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기업의 보안이나 정책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하드웨어 인프라와 아키텍처가 달라 다시 개발을 해야 한다. 아울러 인프라가 일관적이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도 생길 수밖에 없다.

정석호 상무는 "클라우드의 선택은 전적으로 고객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며, "여러 개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멀티 클라우드에서 일관된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VM웨어는 멀티 클라우드를 위해 어떤 솔루션을 제공할까?

VM웨어는 'VM웨어 클라우드 매니지먼트'는 기업이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를 일관되게 배포, 운영,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M웨어 v릴라이즈 클라우드 유니버설(Realize Cloud Universal)은 기존 클라우드 기반의 SaaS와 온프레미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구독형 라이센스로 통합했다. 고객은 이 두 가지 옵션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VM웨어 V릴라이즈 AI 클라우드는 AI 주도하에 클라우드 통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적화한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최적화를 위한 지능적인 셀프 튜닝 클라우드 서비스다. 

실시간에 가까운 추적 관찰과 강화 학습 기능을 결합해 VM웨어클라우드 인프라가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 클라우드헬스 시큐어 스테이트(CloudHealth Secure State)는 구글 클라우드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매니지드 쿠버네티스 서비스, 서버리스 구성을 포함하는 20개의 새로운 AWS와 애저 서비스를 추가한다. 기업은 클라우드 어카운트의 간소화된 운영, 커스텀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 애저 자동 복원을 지원해 효율적으로 보안을 확장하고 팀 간 협업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료=VM웨어)
(자료=VM웨어)

◇ 파트너사를 위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VM웨어는 확대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파트너사가 보다 쉽게 제공하고 고객이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VM웨어 클라우드 파트너 내비게이터(Cloud Partner Navigator)는 파트너사가 자체 클라우드를 넘어 VM웨어 기반 클라우드 및 서비스를 이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은 원클릭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배포와 탄탄한 마켓플레이스로의 접근으로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 운영이나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더 나은 유연성과 선택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VM웨어 클라우드 디렉터(Cloud Director) 10.2의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네트워크와 보안 서비스 개선, 향상된 스토리지 유연성·효율성을 통한 비용 절감, 완전한 개발 인프라를 통한 개발자 및 데브옵스 엔지니어링 지원을 가속화해 파트너사가 서비스 오퍼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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