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AI 상장사, HCI 안정적 성장과 융합 제품군에서 신규 매출 발생
파트너십 통한 안정적 매출과 신성장동력 확보로 성장 본격화 기대
셀비 메디보이스, 98% 음성인식 정확도로 의료녹취 시장 선도
AI 상담·질환 발병 측정 등 신성장동력 사업 성장 기대

곽민철 셀바스AI 대표. (사진=셀바스AI, 편집 =임채린 기자)
곽민철 셀바스AI 대표. (사진=셀바스AI, 편집 =임채린 기자)

올해 1분기 별도기준 흑자전환을 기록한 셀바스AI가 실적 지속 성장을 자신했다. 주무기인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무기인 인공지능(AI) 융합 제품군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용역과 일시 과제로 매출성장을 이루는 타 AI 기업과 달리, 매출 70% 이상이 솔루션과 제품 매출로 구성된 점도 실적의 질적 안전성과 지속 성장성을 이끈다고 평가했다.

곽민철 셀바스AI 대표는 "회사는 올해 1분기 6년 만에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등 HCI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 융합 제품에서의 신규 매출 발생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대기업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AI 융합 제품의 매출 증대로 성장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셀바스AI는 2009년 상장한 음성인식·AI 전문 업체다. 국내 1호 AI 상장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영상인식, 필기인식 등 HCI 분야 대부분 기술을 자체 기술로 보유 중이다. 역사도 깊다. HCI 분야에서 22년간 연구개발(R&D)을 해왔다. 그만큼 상용화 경험도 많다. 

곽 대표는 "AI가 현실적으로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적용되려면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사업화·상용화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 부분에서 국내 최고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엔진을 개발해 사업을 해오던 회사는 지금은 글로벌 오픈 기술을 수용하면서 계속해서 기술 진화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록 저장하고 문서화하는 셀비 메디보이스, 음성인식 정확도 98%

셀바스AI는 데이터 집중학습으로 완성도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의료분야 음성인식 정확도는 98%다. 2016년부터 의료데이터에 집중학습을 한 결과다.

셀바스AI의 HCI 기술력이 들어간 대표 제품 중 하나는 의료녹취 서비스인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다. 이 서비스는 의사 진단과 처방, 영상 판독 소견, 수술시 진료 내용 등 각종 의료 기록을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저장하고 문서화 한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수술 기록지 작성 등에 용이하게 사용된다. 현재 의무기록관리 규정에 따르면 수술실 현장 근무자는 환자가 회복실에서 퇴실하기 전까지 수술 기록지를 작성해야 한다. 사실 근무자는 빡빡한 수술 일정으로 환자 상태를 실시간 기록하기 어렵다. 작성을 수기로 하는 경우 어려움은 더 커진다.

셀바스AI의 셀비 메디보이스는 의사 진단과 처방, 영상 판독 소견, 수술시 진료 내용 등 각종 의료 기록을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저장하고 문서화 한다. (사진=셀바스AI)
셀바스AI의 셀비 메디보이스는 의사 진단과 처방, 영상 판독 소견, 수술시 진료 내용 등 각종 의료 기록을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저장하고 문서화 한다. (사진=셀바스AI)

곽 대표는 "셀비 메디보이스를 사용한 수술실 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적시에 환자 상태를 기록할 수 있어 수술기록 작성시한 준수율이 100% 상승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솔루션은) 등록된 의료진 외에는 어떤 누구도 수술 기록지를 대리 작성할 수 없다"면서 "개인별 음성언어 특징을 바탕으로 기록이 이뤄져 보안 기능이 높다"고 설명했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병원 환경에 따라 구축형과 클라우드형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의료진당 월정액 사용료만으로 하나의 라이선스로 셀비 메디보이스의 모든 기능을 시간·장소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초기 서비스 도입 비용 부담도 없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와 국립암센터 영상의학과, 충남대 영상의학과, 제주대 영상의학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수술실 등 전국 종합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AI 상담원·질환 발병 측정 솔루션 등 신성장동력 확보...지속 성장 예상

셀바스AI는 HCI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산업에서 음성인식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무인매장과 컨택센터가 대표 사례다. 해당 분야에 사용되는 솔루션은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컨택센터에서 사용되는 솔루션은 '셀비 AI Call'이다. 단순·반복 문의를 AI가 대체함으로써 고객센터 상담사의 업무 질 향상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셀바스AI는 HCI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담, 녹취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사진=셀바스AI)
셀바스AI는 HCI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담, 녹취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사진=셀바스AI)

상담사는 단순·반복 문의를 AI가 대신해 복잡한 문의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하루에 소화할 처리가능한 통화 수가 증가해 효율성도 높아진다. 고객은 24시간 상담을 할 수 있다. 곽 대표는 "최근 비대면 근무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통, 이커머스, 금융 분야에서 AI 고객센터에 관심 갖는 기업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셀바스AI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 제품은 '셀비 체크업'이다.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주요 질환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AI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위험도 예측에는 건강검진 코호트 빅데이터와 회사가 가진 AI 기술을 이용한다.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6대 암과 생활습관병 등 10개 주요 질환에 대한 4년 내 발병 위험을 예측하고 분석해준다.

곽 대표는 "셀바스AI는 22년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화·상용화 경험으로 실적 상승과 신성장동력 확보가 본격화 됐다"며 "향후 일부 대표 업체만 생존할 것으로 전망되는 HCI 시장에서 (셀바스AI)는 질적 안정성과 지속 성장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관련기사] AI 상장사, 1분기 성적 희비 엇갈려...음성·검사 AI 기업 활짝, 의료 AI 기업 쓴웃음

[관련기사] MS-뉘앙스 인수합병 배경에는 자연어처리가 있다

키워드 관련기사
  • 셀바스AI, 1분기 흑자전환...음성 솔루션과 AI 융합 제품이 실적 견인
  • MS의 AI 음성인식 기업 뉘앙스 인수?..."한국엔 셀바스AI가 있다"
  • 셀바스 AI, 전립선암 생존 예측 모델 대한암학회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