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금융권 우리, 국민, 신한, 하나은행 등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채택
'제페토', '게더타운' 같은 플랫폼으로 AR, 아바타, AI 등 활용해
은행권 "메타버스를 소통창구로 이용하며, 신규사업 기회로 연결해 갈 것"

[편집자 주] "메타버스 하나?"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자주 묻고 듣는 말이다. 어느새 메타버스가 대세로 떠오른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메타버스는 정의하기조차 어려운 새로운 영역이기도 하다.

AI타임스에서 메타버스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하나 기자가 메타버스에 대해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메타버스 기업에 찾아가 "메타버스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직접 체험도 해볼 계획이다.

메타버스에 대해 잘 알고 싶다면 한 번 외쳐보자. 메타버스 하나! 

제 1금융권에서 메타버스를 향해 부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 메타버스를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는 데 적극적이고 그 대상과 방법도 확대, 발전하고 있다.

우리, 국민, 신한, 하나은행 등 제 1금융권이 앞장서 메타버스를 소통 창구로 활용하며, 메타버스로 은행을 구축하는 등 은행업계의 혁명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선보였다. 메타버스로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또한, 1금융권은 메타버스 구축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아바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결합해 은행·금융계의 DX 가속화에 힘을 실었다.

이전에는 회의, 미팅 등 회사 직원들에 집중된 사내 행사 규모로만 열리던 메타버스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가상영업점을 구축되고 있다. 또 메타버스와 관련된 펀드들도 속속 출시되는 상황.

금융권 메타버스는 네이버의 '제페토', SKT의 '이프랜드'와 '소셜월드', 'Jump Virtual Meetup'(점프 버추얼 밋업), '게더타운'(Gather town)과  같은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은행·금융권에선 어떻게 활용할까? 

2018년 2월,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에서는 우리나라 금융권 최초로 가상 영업점 'VR 웰스라운지'를 오픈했다.

VR 웰스라운지는 휴대폰 화면에 VR과 AR을 결합해 만들어진 가상 은행 영업점이다. 영업점 라운지에 들어서면 VR를 이용한 3개의 대형 입체 스크린과 가상 은행 직원이 나타난다. 

여기서 고객은 시각화된 자료, 직원의 음성 안내 등을 통해 본인의 자산현황 정보를 확인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디지로그 브랜치'도 서소문, 남동중앙금융센터, 신한PWM목동센터에 지난 12일 오픈해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휴먼터치' 등으로 은행 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2021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과 '신한DS World' 등의 서비스도 메타버스 플랫폼에 조성했다.

외부 기업과 연계해서 비즈니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금융 플랫폼인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을 보유한 KEB하나은행(행장 박성호)은 지난 12일 네이버 제페토에서 연수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 구축해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KB국민은행(행장 허인) 지난 1일 '게더'(Gather), '게더타운'(Gather.town)플랫폼에서 가상점포인 'KB금융타운'을 오픈했다. 국민은행에서는 특별히 '로블록스'와 HMD기기를 사용한 가상금융 체험관도 구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행장 권광석)은 '메타버스 타고 만나는 WOORI-MZ' 라는 주제로 은행장이 직접 '전광석화'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메타버스 상으로 접속해 직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곳에서 아바타와 친해지기,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인 'MZ 너의 생각이 궁금해'와  'MZ가 우리은행에 바란다', 단체사진 촬영과 셀카 이벤트 등 행사를 진행하며, 회사 내 젊은 사원들을 격려했다.

국내 제 1금융권 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인 SC제일은행과 지방 금융 지주인 DGB금융, BNK부산은행 등도 메타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오는 21일 SC제일은행은 고객 대상 투자 설명회를 메타버스로 개최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 'IM뱅크'도 메타버스 체험관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편, 메타버스 앱인 SKT 점프 버추얼 밋업(Jump Virtual Meetup)에서는 ‘점프 스튜디오’로 아바타와 공간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과 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프 AR’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 주로 사용하는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은 4K 화질 이상의 카메라 수백 대가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움직임을 캡처, 360도 입체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이다.

SKT는 2019년 선보인 점프 버추얼 밋업을 개편하면서 최근 '이프랜드'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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