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0개 이상 산·학·연 모여 AI 원천연구 공동 수행
고려대가 연구개발 주관...10개 AI대학원 포함 30여개 대학 참여
삼성전자·LG·카카오·엔씨소프트 등 102개 기업 가세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고려대 중심 그랜드 컨소시엄이 인공지능(AI) 원천연구를 위한 과기정통부 ‘AI 혁신 허브’ 사업을 이끌게 됐다.

해당 컨소시엄은 10개 국책 AI 대학원을 포함한 총 30여개 대학과 삼성전자, LG,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102개 국내 기업으로 구성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양재 AI 허브, 대전광역시, 삼성서울병원 등 21개 기타기관도 참여한다. 사실상 국내 대부분 AI 연구기관을 포괄하는 것.

고려대(총장 정진택)는 AI 혁신 허브 사업에서 고려대가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책임자로는 고려대 정보대학 인공지능학과 이성환 교수가 임명됐다.

AI 혁신 허브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교육거점허브' 사업 일환이다. 실패 가능성이 크지만 성공 시 파급효과가 큰 난제형 AI 연구개발, 장기간 대형 원천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은 7월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 489억5000만원 지원금이 들어간다. 이 중 445억원은 정부에서, 44억5000만원은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사업 내용으로는 먼저 그랜드 컨소시엄을 통해 개별기관이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고위험·도전형 대형 AI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개방형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해 신규 참여가 가능하도록 연구자를 모색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AI 연구 개발 분야를 발굴하고 주요 사항을 심의한다.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컴퓨팅 자원을 개방적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한다. 나아가 AI 연구 수행을 위한 자체 컴퓨팅 인프라도 구축한다.

AI계 최대 화두인 인력 확보를 위해 교육에도 힘쓴다. 박사 후 연구원과 박사연구생이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AI 혁신 허브 사업 책임자인 이성환 교수(사진=정윤아 기자)
AI 혁신 허브 사업 책임자인 이성환 교수(사진=정윤아 기자)

AI 혁신 허브 사업에 대해 이성환 교수는 “대학을 중심으로 국내에 흩어진 AI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결집해 유기적, 효율적으로 AI 교육·연구체계를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경험과 실적이 풍부한 우수 연구진과 산업계 전문가,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면 최상의 AI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 강조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공동연구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AI 연구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 예상된다. AI 인재 양성에도 추진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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