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생성 인공지능(AI)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오픈소스화 운동이 시작됐다.
코드생성 인공지능(AI)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오픈소스화 운동이 시작됐다.

9월 마지막주에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이미지 생성 AI '달리'가 대중과 만난 일이 화제였습니다. 옵티머스나 달리에 다소 묻히기는 했지만 코드생성 AI의 오픈소스화가 추진된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선 전세계인의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뚜껑을 열고 보니, 일론 머스크가 예고한 대로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반응입니다. [테슬라, '옵티머스' 출시 3~5년 뒤로 연기]

오픈AI의 올해 히트작인 이미지 생성 AI 달리는 그동안 전문가나 일부 신청자만 이용할 수 있었죠. 그런데 스테이블 디퓨전이나 미드저니 등 다른 이미지 생성 AI의 인기가 높아지자, 결국 오픈 AI가 달리를 유료로 대중에게 전면 개방했습니다. [오픈AI, '달리' 유료 서비스 확대]

옵티머스나 달리 같은 프로젝트들은 대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수 기술대기업들이 추진하고 과실을 모두 가져갑니다. AI 발전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나 기술 독점 현상도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항해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협동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은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게 하자는 오픈소스 운동이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개발된 AI 기술 가운데 코드를 생성해 주는 AI를 오픈 소스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노코딩(no coding) AI라고도 하는 코드생성 AI는 사람이 말로 명령을 하면 AI가 이 말을 컴퓨터 언어로 바꿔서 이해하고,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 주는 기술입니다. 

GPT-3, 달리, 옵티머스와 같이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 삶을 크게 바꿔 놓을 수 있는 기술로 지목됩니다. [말로 코딩하는 OpenAI 코덱스(Codex)...진정한 노코드(No-code) 실현해]

이런 코드생성 AI를 오픈소스로 만들어 모두가 자유롭게 쓰게 하겠다는 프로젝트가 지난주 시작됐습니다. [코드생성 AI 오픈소스화 프로젝트 시동]

이어서 지난주 주요 기술 동향 전해드립니다.

기술 동향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유럽연합이 AI를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고객의 피해 보상을 강화하는 규제를 추진중입니다. AI와의 연관성이 추정만 되도 소송을 할 수 있게 한다는데요, 기업들 입장에선 강력한 규제여서 논란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AI 관계 추정만 돼도 제조물 책임져야]

미국 대통령 직속 정보기구가 국가안보를 내세워 인터넷 글의 저자를 밝혀내는 AI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샘 아저씨, 무섭네요. [인터넷 글 저자 찾아내겠다...美 정보기관, AI기술 개발 선언]

메타가 텍스트 또는 이미지 프롬프트에서 새로운 비디오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 기반 비디오 생성기 ‘메이커비디오(Make-A-Video)’를 공개했습니다. '폭우 속을 걷는 젊은 부부'와 '인물을 그리는 테디베어'와 같은 텍스트 프롬프트에서 생성된 예제 비디오도 선보였습니다. [메타, AI 비디오 생성기 ‘메이커비디오’ 공개]

엔비디아가 메타버스를 채울 건물, 차량, 캐릭터 등 다양한 객체의 3D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모델 ‘겟3D(GET3D)’를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1개의 2D 이미지 입력으로 모든 토폴로지와 고품질 3D 폴리곤 메쉬를 합성할 수 있는 3D 생성 모델입니다. [메타버스용 3D 이미지 생성 AI모델도 나왔다...엔비디아, ‘GET3D’ 출시]

인텔이 '인텔 이노베이션 2022' 행사에서 13세대 '랩터 레이크' CPU, 인텔의 첫 번째 게임 GPU인 '아크(Arc) A770' 등을 공개했습니다. AI 모델 '게티‘도 선보였습니다. [인텔, 차세대 CPU '랩터 레이크' 공개...AI모델도 선보여]

주어진 이미지에 대해 설명하거나 질문에 답변하는 새로운 AI 언어 이미지 모델이 나왔습니다. 구글이 100개 이상의 언어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한 언어 이미지 모델 ‘팔리(PaLI)’를 공개했습니다. [구글, 다국어 언어 이미지 모델 ‘PaLI’ 공개]

업계 주요 동향

코엑스에 열린 2022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 입구(사진=김미정 기자)
코엑스에 열린 2022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 입구(사진=김미정 기자)

국내 AI 업계에서 '질병 예측'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CT나 엑스레이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솔루션이 주를 이뤘지만, 이젠 한 발 더 나아가 질병을 미리 예측하는 AI 기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AI 솔루션, '영상 분석'에서 '질병 예측'으로 진화]

초중고 AI 교육 플랫폼이 '연령대에 필요한 맞춤형 AI 학습'으로 일제히 진화했습니다. 지난주 서울 코엑스에 열린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포럼’에는 AI를 활용한 각종 교육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초중고 교육, AI '맞춤형 학습'이 대세]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가 대규모 구조 조정에 들어갑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사원들과 함께한 주례 Q&A 행사를 통해 감원과 더불어 전면적인 조직 개편 계획 계획을 밝혔습니다. [메타, 창사 이래 첫 대규모 구조조정]

서울시가 청계천에서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셔틀버스)'를 처음 선보이고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빠른 시일 내 시범운행을 마치고 10월 중에는 총 3대의 정식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청계광장부터 세운상가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을 시작해 청계5가까지 구간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전용버스 첫 선…청계천 시범운행 시작]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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