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모빌리티 등 AI 융합(AI+X) 연구 특화
수학·창의구현·실험논문화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 원해
노삼혁 대학원장 2017년 미국 컴퓨터학회(ACM) 특훈회원 선정돼
재학생 전원에게 전액 등록금·학연장려금·학업장려금 지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하 유니스트)이 AI 대학원을 설립한 것은 지난 4월이다. 유니스트는 과기부가 발표한 인공지능(AI) 대학원 지원사업에 최종선정돼 전임교수 9명, 겸임교수 10명 등 총 19명의 교원을 구성하고 문을 열었다. 이번 가을학기부터 이들 교수진과 19명의 학생들이 모여 ‘세계 10위권의 AI 연구실적과 10억 달러 가치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품고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UNIST).
(사진=UNIST).

유니스트 AI대학원만의 특화된 교육과정은 AI 핵심(코어)을 비롯해 AI 시스템, AI 융합(AI+X)분야에 있다. 노삼혁 AI대학원장에 따르면 이 중 가장 중심은 AI 코어로써 인공지능 기반 핵심주제들을 연구한다. AI 시스템 과정에서는 AI 연산을 위한 하드웨어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공부하며 AI+X에서는 반도체, 모빌리티 등 AI 활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미 전체 교원 30% 이상이 AI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유니스트는 앞으로 그 비율을 50%까지 올릴 계획이다.

AI대학원을 이끄는 교수진 연구이력도 화려하다. 먼저 노삼혁 대학원장은 2017년 컴퓨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미국 컴퓨터학회(ACM)에 특훈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제학회에서 다수의 논문상을 수상하고 논문초청을 받았으며 컴퓨터시스템 연구분야 학회논문 발표 횟수로 국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스템 SW와 데이터 저장기술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텐서플로우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로 정확한 질병·기상예측 연구는 물론 미래 메모리 중심 컴퓨팅 환경에서의 대규모 머신러닝 기술도 개발했다.

노삼혁 대학원장은 백웅기 교수(AI HW/SW), 이종은 교수(AI HW/SW), 이규호 교수(AI HW/SW), 정홍식 교수(AI HW), 전명재 교수(AI SW)와 함께 AI 시스템을 이끌고 있다.

AI 코어 분야를 가르치는 교수진은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논문 피인용 횟수 5800회의 김광인 교수를 필두로 전세영, 임성빈, 심재영, 백승렬, 윤성환 교수 등이 있다. 대표실적으로는 구글 오토DL 챌린지 1위 수상, CVPR 2018, 2019NTIRE 챌린지 수상 등이 있다.

AI 융합 분야를 이끄는 교수진은 지난 3년간 SCI급 저널에 60여편의 AI+X 논문을 게재한 이들이다. AI+제조를 담당하는 김남훈 교수를 포함해 김성일 교수(AI+제조), 임치현 교수(AI+제조), 전정환 교수(AI+모빌리티), 고성안 교수(AI+모빌리티), 이정혜 교수(AI+헬스케어)가 있다.

유니스트 AI대학원이 바라는 인재상은 수학·창의구현·실험논문화 실력을 두루 갖춘 학생이다. 수학 원리를 깊이 이해하는 탄탄한 바탕 아래 창의적 발상을 거듭해 해커 수준으로 구체화하고, 실험으로 검증해내는 인재다. 여기에 더해 영어로 논문을 쓸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학제도 또한 유니스트 AI대학원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유니스트는 재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 외에도 학연장려금(스타이펜드)을 지원한다. 석사과정은 월 80만원, 박사급 학생에게는 월 11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일반 대학원생들에게 공통으로 지원되는 학업장려금으로 매월 석사 24만원, 박사 39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도 봄학기 입학 준비는 놓쳤어도 가을학기가 남아있다. AI대학원 측은 가을 학기 입학준비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관심분야를 잘 선택하고, 미리 이메일을 통해서라도 교수진을 컨택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합격비법 중 하나일 것이다. 유니스트는 최근 코로나19 악화로 인해 입학설명회 등을 온라인이나 홈페이지 정보로 대체할 계획이다.

노삼혁 원장이 귀띔한 '꿀팁'

  • 까다로운 교수진 벽을 넘어 입학하려면 수학적 기본 바탕이 돼야 한다
  • 재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과 학연금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장학금 제도 마련
  • 내년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해선 빨리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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