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박사 및 석박사통합 과정 전액 장학금 지원
21학년도 봄학기 12월 중 선발, 이메일로 사전 컨택 필요
연세대, 대학 자체 투자 100억원 및 국내 기업 투자 43억원
MIT, 스탠포드 등 해외 명문 대학과 공동 연구 진행

한양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올해 3월 인공지능(AI)대학원을 개원했다. 이후 4월 정부의 3차 AI대학원 사업에 선정됐다. 두 학교 모두 9월1일 개학을 앞두고 있다. 

한양대 인공지능(AI)대학원은 9월 1일 17명의 석사 학생과 5명의 박사(석박통합 포함) 학생과 함께 가을 학기를 시작한다. 박사 및 석박통합 과정 학생은 수업료 전액 지원 혜택을 받는다. 21학년도부터는 매 학기 정원 25명을 모집한다.

한양대 AI대학원 재학생에게는 '인공지능학과 장학금'이 제공된다. 박사과정생은 4학기간 수업료 전액이, 석박사통합과정생은 6학기간 수업료 전액이 지원된다. 입학금만 납부하면 된다. 입학 후 매 학기 학점 3.75 이상을 유지하고 지도교수 추천이 필요하다. 단, 석사과정 입학생과 석사에서 석박통합과정으로 전환한 학생은 '인공지능학과 장학금' 수혜대상이 아니다. AI장학금 외에도 별도 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비는 각 교수 연구실 별로 다르다. 

한양대 AI대학원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 연구의 범위는 뇌신경과학, 단일지능, AI플랫폼 등 세가지로 나뉜다. 뇌신경과학 연구에서는 머신러닝, 지식표현 및 추론 등 학습 지능을 연구한다. 단일지능은 △언어지능(자연어처리) △빅데이터(데이터베이스) △청각지능(음성인식) △시각지능(컴퓨터비전)으로 세분화된다. AI 플랫폼의 경우 바이오, 의료, 인텔리전트서비스, 자율주행자동차 등 AI와 타 분야를 연계한 AI+X에 집중한다.

또한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자율연구 강의도 개설한다. 학생이 주체가 되어 연구 제안서 작성부터 과제 종료까지 각 단계 문제해결 능력 함양이 목표이다. 해당 수업 수강생은 연구비가 지급된다.  창의자율연구 강의는 △기술혁신형 트랙 △기술경쟁형트랙 △국제협력형 트랙 △수요지향형 트랙 △벤처창업형 트랙 등 다섯가지 연구 내용 중 학생들이 발굴부터 솔루션까지 직접 실행해볼 수 있다. 

한편, 연세대 AI 대학원은 20여명의 학생과 함께 시작했다. 20학년도 1학기 입학생은 1학기와 2학기 등록금을 모두 지원받았다. 21학년도부터는 지도 교수 재량 하에 지원 범위가 조정된다. 20학년도 AI 대학원 가을 입학생은 2학기 등록금 전액 지원 혜택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등록금 지원 범위도 지도 교수 재량에 따라 조정된다. 연세대 AI 대학원은 매년 입학정원 50명(석사 20명, 박사 30명) 안팎으로 모집한다.

AI대학원은 탄탄한 소프트웨어 기반과 AI 핵심 능력을 갖춘 심화·융합·창업형 AI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LE.A.P (LEarning, Architecture, Perception) 핵심 연구와 M.E.S.H(Medicine, Engineering, Financial Service, Humanity) 융합 연구에 주력할 예정이다. 

AI대학원은 한승재 주임교수가 이끈다. 현재 5명의 전임교원과 11명의 겸직교원을 확보했으며, 24학년도까지 18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AI 교수진은 LE.A.P 핵심 연구를 기준으로 뽑는다. AI 전임 교원은 김영석 교수, 박노성 교수, 양밍쉔 교수, 이진호 교수, 여진영 교수. 

AI 기술창업 및 사업화 기회을 위해 경영대학과 협업하며, 윤리적 책임감을 갖춘 AI 기술 인재 배출을 위해 법학전문대학원과 협력해 연구 윤리 교육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융합 연구 능력 성장을 위해 AI 대학원 학생들이 의료, 법률 등 14개 학과 과목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대학원 입학시험은 필기 시험과 구술시험으로 이루어진다. 필기고사는 확률통계, 머신러닝 기초, 코딩을 주제로 본다. 필기시험 문제는 영어로 출제된다. 코딩 시험의 경우 언어 사용에 제한 없고, 시험시간은 1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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