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급 AI인재 교육 기관 5개에서 12개로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올해 인공지능(AI)대학원을 총 12개로 늘린다.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대학원을 올해 12개로 늘린다.(사진=셔터스톡)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대학원을 올해 12개로 늘린다.(사진=셔터스톡)

과기정통부는 12일 '인공지능대학원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올해 7개 대학원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 AI 전문인재와 대학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KAIST, GIST,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5개 대학을 선정해 AI대학원을 설립을 지원했다. 이들 대학은 총 208개 교과과정을 개발해 편성하고, 지난해 50명 수준이던 전임교원을 오는 2023년까지 88명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AI타임스

하지만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전문인재가 절대 부족해 AI대학원을 세우고도 교수자원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더구나 정부는 지난해 말 'IT 강국에서 AI 강국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대규모 AI산업 육성정책을 내놨다. 이번 AI대학원 프로그램은 AI 산업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첫 걸음인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AI대학원 프로그램을 확충해 융합과정을 신설하는 등 신규로 7개 대학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운영형태는 AI 학과 외에 전공과정과 융합학과 및 협동과정을 포함해 다양하게 마련한다. 또 성과를 제고하고 확산하기위해 평가체계 및 기준을 개선하고 상호 교류협력 및 교원 확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설하는 'AI 융합과정'을 통해서는 AI 알고리즘ㆍ시스템 등을 설계ㆍ개발하는 최고수준의 AI 전문가와 타 분야 전문지식과 AI 역량을 겸비한 융합인재도 양성할 방침이다.

AI학과 신설을 필수로 했던 기존 사업요건을 개선해 일반대학원과 AI 전공과정, 융합학과, 협동과정 등 대학별 여건과 특성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 양적ㆍ질적 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정원 확보와 교원 확충 등 대학 차원의 지원 노력은 철저하게 평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운영 평가를 위해서는 평가위원회 규모를 확대하고, AI 분야 최고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는 AI대학원이 전공 간 칸막이를 넘어 대학 내 AI 교육ㆍ연구를 확산할 수 있도록 관련 계획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AI대학원 공동 교육 및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AI 전문가를 교수요원으로 유치하는 등 그동안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돼 온 교원 확보를 위한 지원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한다.

최기영 장관은 "AI 강국 도약은 결국 우수한 AI 인재 확보에 달려있다"면서 "교육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대학 AI 교육의 양적ㆍ질적 수준을 높여나가는 한편 추가 지원 방안도 강구해 AI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