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총 33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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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AI 시대에 맞는 어린이날 100돌
올해는 어린이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어린이날은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1899~1931)을 포함한 일본 유학생 모임 ‘색동회’가 주축이 된 조선소년운동협회가 1923년 공포했다. 어린이날은 제정한 것은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의 행복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이 하는 어린이날, 어떻게 보내는 것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우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등 대전염병 시대에 살고 있다. 어린이들은 마스크와 비대면이 익숙한 세대가 됐다. 이들이 청년으로 성장해 과거를 회상했을 때 어떤
유형동 기자2022-05-04 -
[기자수첩]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와 진남문(鎭南門)
광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가 새 둥지를 튼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과 인접한 광주과학기술진흥원(북구 첨단과기로)에서 광주대성학원(동구 서석동)으로 옮겨진다. 사관학교 3기 운영에 앞서 교육생들의 교통편의를 개선하겠다는 목적이다. AI 인재들이 기거할 동구 서석동 일대는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옛적에 큰 고을에는 성이 있었다. 외부의 공격을 막고,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쌓아올린 성, 읍성(邑城)이다. 광주에도 읍성이 있었다. 읍성을 오갈 수 있었던
유형동 기자2022-04-12 -
[기자수첩]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처벌 회피보단 안전 도모 위한 기술 도입 먼저 이뤄져야
산재사고 발생 경고등이 켜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늘(27일)부터 시행된다. 노동자가 근무 중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안이다.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보건 확보 노력이 미흡한 상태에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처벌하는 법안이다. 사업장 전분의 안전·보건 관련 조직, 인력, 예산을 결정하는 경영책임자도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중대산업재해는 산안법이 규정하는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전치 6개월 이상 부
김동원 기자2022-01-27 -
[기자수첩] 방역소홀 아쉬웠지만 한국기업 역량 발휘했던 CES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가 7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CES에 업계의 관심은 뜨거웠지만,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글로벌 대기업들은 잇따라 불참 선언을 했고, 행사 기간도 단축됐다.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CES를 둘러싸고 일부에서는 흥행과 안전,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한국기업들에게는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올해 CES는 구글·마
윤영주 기자2022-01-12 -
[기자수첩]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자초한 AICON 광주 2021 '흥행 참패'
광주광역시가 개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한 글로벌 AI 컨퍼런스 'AICON 광주 2021'이 16일 개막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염두해 온·오프라인과 메타버스 전시까지 병행됐다. 야심차게 개막됐지만 컨퍼런스 첫 날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사실상 '흥행 참패'라고 평가된다. 이에 행사 주관사인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준비과정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 AI 사업을 놓고 지역민들의 공감을 얻고 싶은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은 대목이다.컨퍼런스에는 '세상의 AI, 빛나는 이곳에서'를 주제로 AI 강국으
유형동 기자2021-12-16 -
[기자수첩] 기성세대 무지로 아이들 'AI알못' 만들어선 안 돼...공교육에 AI 교육 확대 필요
인공지능(AI).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거나 어색했던 이 단어는 이제 사람들에게 친숙한 단어가 됐다. AI는 미디어, 쇼핑, 운전, 교육, 안보, 살림살이 등 우리 삶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의 콘텐츠 추천부터 쇼핑 상품 추천, 무인매장 확산, 자율주행, 가전제품 작동까지 AI는 알게 모르게 우리 삶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성인들은 빨래할 때 세탁물과 세제 양을 AI가 알려준 방식대로 넣고, 학생들은 AI 교육 앱으로 공부를 하는 중이다.그런데 AI를 사용하는 사람 중에 AI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김동원 기자2021-11-08 -
[기자수첩] 2021 화순국제백신포럼 개최가 주는 의미
코로나19 팬데믹이 온 지구를 덮고 모두가 집콕 생활을 하던 일상에서 벗어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이다. 그 어느 때보다 백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요즘, 전남 화순에서 국제백신포럼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리며 위드코로나 시대가 왔음을 실감케 했다.화순국제백신포럼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중단된 지난해를 빼면 5회째다. 하지만 이번 포럼은 전에 없던 대내외적 관심 속에 그 막이 올랐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박혜섭 기자2021-11-05 -
[기자수첩]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던 '순천 넥스포'
지난 16일부터 시작돼 5일간 열리는 '2021 넥스포 인 순천'에 대한 반응이 신통치 않다. 요란한 홍보에 행사장을 찾았다가 '재탕 콘텐츠', '특색 없는 부스'에 실망해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순천시는 당초 넥스포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별 볼 일 없는 소문난 잔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2021 넥스포 인 순천'은 올해 처음 열리는 순천형 4차산업혁명박람회이다. 당초 행사의 취지는 지역 기업 및 시민의 기대감과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 중소기업이 성장할
유형동 기자2021-10-19 -
[기자수첩] 무분별한 '초거대 AI' 개발 경쟁, 탄소중립ㆍESG는 뒷전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이 뚜렷하다. 네이버, 카카오, KT, SK텔레콤, LG는 잇따라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을 공개하거나 개발 계획을 밝히고 있다.네이버는 올해 5월 한국어 최강 AI 언어모델이라 불리는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는 세계 최초 초거대 AI 모델이라 불리는 오픈 AI 'GPT-3'의 한국어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GPT-3가 영어 중심이라 국내 기업에서 도입하기가 어려웠다면, 하이퍼클로바는 학습 데이터 97%가 한국어로 되어 있어 국내 기업이 사용하기 용이하다.KT는
김동원 기자2021-10-18 -
[기자수첩] “광주 AI 스타트업 캠프, 광주형 TIPS타운으로 구축하자”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지 2년을 넘어섰지만 지역 기업들 사이에서 “광주에서 투자받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에 최근 조성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캠프를 광주형 팁스(TIPS)타운으로 발전시켜 투자 활성화를 꾀하자는 주장이 나왔다.광주전남연구원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를 위한 정책협력’ 간담회에서 곽상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략사업실 실장은 “경쟁력 있는 기업 양성을 위해 대전의 팁스타운처럼 광주스타트업 캠프에 팁스 운영사들을 입주시켜 광주형 팁스타운으로 발전시키려고 구상
구아현 기자2021-10-15 -
[기자수첩] AI 기업들이 광주에 몰려드는 진짜 이유는?
8일 낮 12시 30분 광주 동구 대인동 한 골목길. 오래된 가옥들과 상점들이 즐비한 이 거리에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인근에 위치한 광주AI창업캠프의 인공지능(AI) 기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의 목소리다.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유클리드소프트, 티쓰리큐, 뉴로젠, 헬스허브, 애자일소다 등 20여 개의 AI 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들까지 한꺼번에 모이게 되자, 동네가 활력을 찾은 것이다.같은 날 오후 동구 동명동에도 유동인구가 넘쳐났다. 대학가와 번화가가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꽤 많은 숫자로 보였다. 특히
유형동 기자2021-09-09 -
[기자수첩]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이유
"낙후된 광주가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인공지능(AI)입니다. 지역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고,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광주시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아주산업과 체결한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100번째 업무협약식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힘주어 이 같이 말했다.100개 기업 유치는 광주 AI 생태계 조성에 있어 상징성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분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상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냈다고 본다. 이는 이용섭 시
유형동 기자2021-08-09 -
[기자수첩] AI 기술 적극 도입해 온라인상 5·18 혐오발언 줄여야
"그냥 전라도가 싫어요. 억양도 싫고, 지역 정치색도 싫고, 음식도 싫고, 시민들 기질도 싫어요." "전라디언(호남 지역 비하 용어)들아 5·18은 폭동이 맞다."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발언들이다. 왜곡과 폄훼를 넘어 혐오를 담은 발언들이 온라인상에 도배됐다.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매년 5월만 되면 어김없이 광주를 향한 혐오발언이 쏟아진다. 이러한 글을 보고 있으면 절로 속이 매스껍다. 무법천지 혐오공화국이 된 온라인 세계, 혐오발언을 뿌리 뽑을 방법은 없을까.8
유형동 기자2021-05-17 -
[기자수첩] 반도체 미·중 전쟁 속 한국 "결국 강해져야 산다"
한국은 분단국가다.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서로 총구를 겨냥하고 있다.남한과 북한이 갈라진 건 우리 의지가 아니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으로 대립한 미국과 소련 영향이다. 쉽게 말해 강대국 사이 갈등에 휘말린 것이다. 결국 한반도가 나뉜 건 우리가 약소국이어서다. 그리고 지금 한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다시금 강대국 사이에 놓였다. 이번엔 미국과 중국이다.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대만 TSMC 등 반도체 업체와 자동차 업체를 불러들여 '반도체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김동원 기자2021-04-14 -
[기자수첩] AI 시대, 비메모리 반도체 키웁시다
'반도체 강국, 한국' 정말일까?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나뉜다. 한국은 이중 메모리를 잘한다.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비메모리는 아니다. 설계 시장은 미국이, 생산 시장은 대만이 1위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반도체 강국보단 메모리 강국이란 표현이 맞다.최근 반도체 업계에 취재를 다니면서 많이 듣는 얘기가 "비메모리를 키워야 한다"이다. 인력도 부족하고 기술도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물론 비메모리 육성을 위한 많은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
김동원 기자2021-04-05 -
[기자수첩] 반도체부터 인력까지 언택트 쇼티지(shortage) 어떻게 봐야 될까?
반도체 공급부족(shortage) 현상이 차량용 반도체에서 최근에는 5G 모뎀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까지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연산의 핵심인 GPU도 올 한해 공급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얼마 전 데이터 센터를 증축하겠다고 밝히며 D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Flash)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비대면을 일컫는 신조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공급이 못 따라고 있는 것. 언택트 시
양대규 기자2021-03-10 -
[기자수첩] 이용섭 광주시장의 ‘AI 인력 걱정마세요’ 발언과 현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최근 광주에 둥지를 트는 AI 기업들에게 이런 말을 매번 하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등 광주에 오면 인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11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수료식 때 이 시장은 "졸업생 여러분들이야말로 AI 전문 인력을 애타게 찾고 있는 기업들에게 희망이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기업에게는 '인재 걱정 말라', 학생들에게는 '일자리 걱정 말라'는 이용섭 시장의 장담(壯談)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현실은 냉담하다. AI 기업들은 뽑을 인재가 없다고 말한
유형동 기자2021-02-22 -
[기자수첩] 다양한 시도 속 여실한 온라인 한계 보인 CES2021
단 30분. 이번 CES2021에 참가한 기업·패널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50년 간 매해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를 이어온 CES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대위기를 만나 온라인 박람회로 전환됐다.유례 없는 100% 디지털 CES를 위해 각 기업은 프레스 컨퍼런스 및 기조연설, 패널 토론회 영상을 제작했다. 이렇게 공개된 영상은 개최기간(1월 11일~14일) 이후에도 30일 동안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약 400달러가 넘는 참가비, 숙박비, 항공료 등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만 관람할 수 있었던 세계
박혜섭 기자2021-01-15 -
[기자수첩] 화순전남대병원, 세계 최고 암병원 선정이 주는 의미
화순전남대병원이 미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암병원에 선정됐다. 비수도권 국립 암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서울대병원·삼성병원·강남성모병원 등 서울 5대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뉴스위크는 암·심장질환·내분비질환 전문 분야별 세계 최고 수준 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을 조성 중인 시점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4년 개원 당시부터 ‘암 특화’ 병원을 자처했다. 매년 분야별 암 치료 최고등급, 높은 암 환자 생존율 등 보유하고 있는 기록도 가히 세계 탑급이
박혜섭 기자2020-10-18 -
[기자수첩]데이터 표준화가 시급하다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면서 '데이터 표준화'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기준이 필요하다.AI는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학습한 뒤 특정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적용해 효율적으로 연산한다. 데이터 수가 많고, 종류가 다양할수록 AI의 학습 능력과 정확도가 높아지고 활용 폭도 넓어진다.최근 들어 더 발전하고는 있지만 AI는 기본적으로 알고리즘이라는 공식을 토대로 연산하고 추론한다. 자동 계산 AI를 개발하려면 'A+B=C'라는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A, B, C에 숫자
김재호 기자202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