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인공지능(AI) 이미징 전문 스타트업 지오매지컬랩스를 인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구 판매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가상ㆍ증강현실(VRㆍAR)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이케아 지주회사인 잉카그룹이 AI 이미징 전문 스타트업 ‘지오매지컬 랩스’를 인수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인수거래 조건이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오매지컬 랩스는 3D 솔루션과 AI 이미징 개발 업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방 내부를 스캔해 3D 파노라마 사진으로 구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3D 파노라마 사진 속의 가구를 치우고 새로운 가상의 가구를 채워 넣을 수도 있다.
이케아는 이 기술을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디지털 쇼핑 서비스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고객이 공간을 정교하게 시각화해 이케아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지 미리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케아는 자체적으로 증강현실(AR) 기반 시각화 툴을 개발한 바 있지만 수준이 떨어졌었다. 이에 이번 지오매지컬랩스 인수로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바라 마틴 코폴라 이케아 리테일 부문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는 "향후 소비자에게 제공할 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이케아가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체험은 무료로 사용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