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로 노동인력 줄어들자 AI 기반 자동화 기술 앞다퉈 도입

인공지능(AI) 기술로 컨베이어 벨트 위의 쓰레기를 분리 수거해 주는 AMP로보틱스 로봇 시스템
인공지능(AI) 기술로 컨베이어 벨트 위의 쓰레기를 분리 수거해 주는 AMP로보틱스 로봇 시스템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산업환경도 바꾸어 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자동화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전에는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재택근무가 늘어 현장근무가 어려워지면서 이같은 변화가 자연스럽게 일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미국 내 50개 주가 연방 재난지역을 선포한 가운데서도 문을 연 대형공장과 슈퍼마켓에서 사용하는 로봇과 AI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먼저 콜로라도주 루이빌시에 위치한 AMP 로보틱스에 주목했다.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물건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AI 기반 로봇 개발업체다. 인터뷰에서 마타냐 호로비츠 AMP 로보틱스 대표는 "코로나19가 미 전역을 덮치면서 기계 주문량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면서 "재택근무가 늘면서 인력 대신 기계를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시에 소재한 로봇청소기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브레인 코퍼레이션은 두 달 전에 비해 주문량이 13% 가량 증가했다. 또 오하이오주 내 대형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자이언트 이글에는 '톨리'라는 이름의 대형로봇이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 이 로봇은 마켓을 돌며 3만5000개가 넘는 품목을 체크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열망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리타드 박 클레멘스대학 교수는 "지나친 자동화와 AI화에 우려를 하던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