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ㆍKT, AI 비서 탑재한 폴더폰 동시 출시

 

KT '기가지니'와 SK텔레콤 '누구'를 실행한 모습

인공지능(AI)을 내장한 폴더폰이 나왔다. SK텔레콤과 KT가 AI 비서 '누구'와 '기가지니'를 탑재한 LG 폴더폰을 동시에 출시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대표 구현모)는 17일 음성인식 AI 기능 '누구'와 '기가지니'를 각각 탑재한 LG전자 폴더폰 신제품 'LG폴더2'를 출시한다고 동시에 밝혔다.

SK텔레콤은 폴더폰을 주로 사용하는 실버층에 초점을 맞췄다. 노인들이 친숙해 하는 폴더폰에 가장 단순하고 편한 인터페이스 방식인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노인층 대상 정보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음성질문 실행 방식도 간단하게 설계했다. 통화버튼 상단에 마이크 심볼이 새겨진 'AI 핫키'를 누르면 인공지능 비서 '누구'가 실행되면서 "제가 도울일을 말해주세요"라고 응답한다.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음성과 텍스트로 동시에 답변을 해 준다.

'위급 상황 SOS' '외부 알림창' 'FM 라디오' 등 노인층을 위해 다양한 부가기능도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이 제품 출시를 기념해 17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누구' 이용 시 소요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휴대폰에 처음으로 AI 서비스 '기기지니'를 탑재한 점을 강조했다. 전용 AI 핫키로 날씨와 뉴스 및 지역정보를 알려준다. 라디오와 팟캐스트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오늘의 뉴스 들려줘'라고 하면 바로 알려준다. 후면에는 SOS 전용키를 탑재해 위급상황에 전화연결과 위치정보를 담은 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KT도 오는 6월 말까지 500MB 데이터 무료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