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T-카카오와 선의의 경쟁
인공지능(AI) 협력을 위해 KT와 LG전자, LG유플러스가 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에 앞서, KT는 현대중공업지주, 그리고 카이스트(KAIST)-한양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올2월 산학연 협력체계 'AI 원 팀(One Team)'을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AI원팀'은 올해 초 AI 연합체를 구성한 삼성전자-SK텔레콤-카카오와 양대 전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KT 등 3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3사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적용되는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공동 사업 성과를 이루고,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데이터 사이언스 등 첨단 과학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 및 연구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KT는 5G기반의 통신 및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를, LG전자는 'LG 씽큐(LG ThinQ)'의 음성인식, LG유플러스의 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각각 운영해왔다.
KT AI/DX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인공지능 분야의 역량을 갖춘 LG전자와 LG유플러스와 함께 AI 원팀의 협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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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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