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김명준)이 제4차 산업혁명 및 지능화 혁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 착수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국가 전략과 함께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신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ETRI는 기계학습 및 AI 분야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NVIDIA) 코리아 및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와 공동으로 AI 교육 과정을 개설, AI 아카데미 원내 교육을 6일부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NVIDIA-DLI의 영상처리분야 과정을 시작으로, 8월 AWS의 AI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한 기계학습 과정을 개설하고 직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TRI는 AI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ETRI-AI 아카데미'를 열었다. 연구원 내 AI 관련 연구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신규 인력 채용은 한계가 있어 AI 분야 핵심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AI를 이용한 산업 특화 활용 능력도 키운다는 방침이다.
AI 아카데미는 연구 사업에서 필요한 직무 역량과 보유 기술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직무별 학습 경로를 바탕으로 했다. '전략' '기초ㆍ공통' '전문' '심화' '고급 과정' 5개 과정의 교육 체계로 구성하고 교육 과정별 특성에 맞춰 온라인 교육 및 팀 프로젝트형 실무 중심 교육도 운영한다.
지난달 1일 ETRI는 이번 아카데미 개설을 위해 아카데미 운영전담부서 'AI 전문인력양성실'을 꾸리고 내ㆍ외부 위원으로 교육위원회 및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비대면 교육 환경 변화 추이에 따라 AI 분야 국내·외 온라인 교육 과정도 제공한다.
교육 인프라도 정비했다. NVIDIA 최신 고성능 GPU 서버와 같은 AI 교육용 컴퓨팅 환경을 구축해 팀 프로젝트 심화 과정 교육 효율성 및 학습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AI 아카데미는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해 프로그램을 검증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고도화 및 피드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타 연구 기관 및 공공 기관 등에 관련 교육플랫폼을 개방할 계획이다. 또 ETRI 지역연구센터와 연계한 지역 산업 특화 AI 교육 과정도 개발 및 운영한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직무 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AI 분야 컨설팅 및 사내 강사를 활용하며, 동료 학습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확산하는 등 AI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분야별 AI 활용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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