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첫 시제품···장기적으로 생명·재산·자원 등 구할 AI 구상중

이미 2개 초기 시스템···산불 경계 매핑·예측 및 홍수 대응 AI 가동

산불 화염 온도·풍향 등 거대하고 상이한 데이터 세트 실시간 분석

긴급 대응팀 대응 자원 더 잘 배분···일반인들에겐 상황정보 알려줘

MS애저 클라우드 접속, 과거 산불 이미지·진행방향등 데이터 저장

AI 플랫폼에 객체 탐지 같은 작업 위해 사전 훈련된 AI 모델 함께

MS가 미국 에너지부와 재난 대응용 AI툴 개발에 나선다. 에너지부와 MS는 극한의 재난 상황 초기에 긴급 대응 요원들을 돕기 위한 10~30개의 AI기반 툴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산불 현장. 사진=위키피디아
MS가 미국 에너지부와 재난 대응용 AI툴 개발에 나선다. 에너지부와 MS는 극한의 재난 상황 초기에 긴급 대응 요원들을 돕기 위한 10~30개의 AI기반 툴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산불 현장. 사진=위키피디아

미국 에너지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시간) 급작스런 자연 재해 발생시 현장 긴급 대응 팀의 대응을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도구 개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AI 기술이 산불, 홍수, 폭풍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재난 사건에 더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고 전했다. 

체릴 잉스터드 미 에너지부 AI·기술 국장은 “산불 발생이나 홍수, 그리고 몇몇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순간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매우 많다”며 “우리는 AI가 재난을 이겨내고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스트5 컨소시엄(First Five Consortium)은 자연재해 대응에 있어 발생후 첫 5분간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10~30 개의 서로 다른 AI 기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부가 이 툴 개발 및 시험 노력에 앞장서게 되며, MS는 AI 모델 훈련과 추론을 위해 애저 클라우드와 기술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과 민간 분야의 다른 기관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캘리포니아 주가 또 다른 여름철의 거센 산불에 맞닥뜨리고 있고, 아이오와주가 주 전체를 덮친 파괴적 폭풍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컨소시엄은 올 가을 첫 시제품을 준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관계자들은 생명, 재산, 자원을 구할 수 있는 다양한 AI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이 그룹은 이미 두가지 초기 단계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른바 소방선, 즉 활활 타오르는 산불의 경계를 매핑하고 예측하는 시스템, 그리고  이와 비슷한 홍수 대응용 AI툴이다.

수지 애덤스 MS 연방정부 부서 수석 기술책임자는 “AI는 각각 산불 화염의 온도나 풍향과 같은 거대하고 상이한 데이터 세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줌으로써 긴급 대응팀의 대응 자원을 더 잘 배분하고 일반인들에게 (상황)정보를 알리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그 정보를 빨리 합성하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MS가 미국 에너지부와 재난 대응용 AI툴 개발에 나선다. 에너지부와 MS는 극한의 재난 상황 초기에 긴급 대응 요원들을 돕기 위한 10~30개의 AI기반 툴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3년 미국 콜로라도 홍수 범람 현장.  사진=위키피디아
MS가 미국 에너지부와 재난 대응용 AI툴 개발에 나선다. 에너지부와 MS는 극한의 재난 상황 초기에 긴급 대응 요원들을 돕기 위한 10~30개의 AI기반 툴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3년 미국 콜로라도 홍수 범람 현장. 사진=위키피디아

이어 “이 그룹이 MS의 애저 클라우드에 접속해 과거 산불의 이미지와 그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 다양한 데이터 요소를 저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에는 물체(객체) 탐지 같은 작업을 위해 사전 훈련된 AI 모델도 함께 제공된다.

에너지부와 MS 엔지니어들도 이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맞춤형 AI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재난 관리를 연구하는 크리스 렌슐러 버팔로 대 지리학과 부교수는 “화재 진압을 포함한 최초 대응자들은 실시간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거나 심지어 실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게 되면 (재난 대응을)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좀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만든다면 극단(적 결과)에 대한 더 나은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더 잘 대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하고 훈련할 수 있는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들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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