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네론의 AI 가속기 (사진=크네론)
크네론의 AI 가속기 (사진=크네론)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크네론(Kneron)이 엣지 AI용 칩 '크네론 KL 720 SoC(시스템온칩)'를 개발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네론은 미국의 AI 스타트업으로 최근 시리즈 A 라운드에서 4000만달러(약 47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크네론은 알리바바, 퀄컴, 세쿼이아, 호라이즌벤처스, 퀄컴, 스파크랩스 타이페이 등으로부터도 투자받은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크네론이 인텔이나 구글과 이(KL 720)를 비교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며 "(업체는) 모바일넷V2 이미지 인식 벤치마크 운영에서 KL 720이 인텔의 최신 모비디우스 칩보다 2배, 구글의 코랄 엣지 TPU보다 4배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구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랄 엣지 TPU의 모바일넷v2(224x224) 벤치마크는 데스크톱 CPU에서 51점, 임베디드 CPU에서 122점을 각각 기록했다.

엣지 AI 가속기 벤치마크 비교 (자료=미디엄, 2019년 5월_
구글(Coral), 엔비디아, 인텔 등 하드웨어별 AI 성능 비교 (자료=미디엄, 2019년 5월)

미디엄이 지난해 5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넷V2 SSD 모델 벤치마크 점수는 코랄 개발자 보드가 20.9점, 엔비디아 젯슨 나노(TF)가 309.3점, 인텔 모비디우스 NCS가 204.5점을 각각 받았다.

상황에 따라 벤치마크 점수가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크네론은 자사의 새로운 엣지 AI 칩이 엔비디아, 인텔, 구글 등에서 만든 제품에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크네론에 따르면, KL 720은 ARM 코어텍스(Cortex) M4를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해 1.2와트에서 1.5 TOPS(Trillion Operations Per Second )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4K 이미지와 동영상을 1080P 해상도로 처리할 수 있다.

알버트 리우 크네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저비용으로 더 많은 기기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에지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크네론은 지난해 고품질 3D 가면을 이용해 안면인식 시스템을 뚫었다고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안면인식 보안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텐센트의 위챗은 크네론측에 정보 요청을 하며, 안면인식 결제 도용이 발생한다면 전액 배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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