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 SW 프레임워크 'IoT웨어'와 설계 도구 'IoT웨어-IDE' 2개 개발
IoT 디바이스 구현과 제품 경량화에 활용 기대
'깃허브' 통해 'IoT웨어' 오픈소스 공유

미니(Mini) 인터뷰
- 박찬원 ETRI 자율형IoT연구실장 -

 

◆ 'IoT 웨어'와 'IoT웨어-IDE' 개발 계기가 무엇인가요?
'IoT웨어'는 디바이스 소프트웨어(SW) 프레임워크이며, 'IoT웨어-IDE'는 설계 도구입니다.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를 기획할 당시, IoT 디바이스의 기술 경쟁력으로 '저가화' '경량화' '빠른 구현'을 꼽았습니다. 이에 관련 기술 경쟁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차세대 초소형 IoT 기술개발' 사업 일환으로 2018년부터 시작했습니다.

◆ 초보 개발자가 두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어떤 과정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디바이스 SW를 설계할 때 선택한 운영체제(OS)마다 긴 포팅작업이 필요합니다. IoT웨어의 경량형 OS 추상화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OS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태스크(Task) 아이콘을 배치해 연결하는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 향후 두 프로그램의 활용 분야ㆍ범위가 궁금합니다.
IoT웨어는 이달 22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IoT-IDE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두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경량형 IoT 디바이스를 제작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IoT 디바이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ETRI 연구진이 IoT웨어와 통합개발환경 IoT웨어-IDE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ETRI 연구진이 IoT웨어와 통합개발환경 IoT웨어-IDE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기존보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김명준)은 IoT 기기를 제작하는 데 활용 가능한 핵심 SW 프레임워크 'IoT웨어'와 IoT 개발환경도구 'IoT웨어-통합개발환경(IDE)'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과 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초소형IoT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나모웹 비즈(대표 진병각)ㆍ티오이십일콤즈(대표 류병철)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ETRI가 공개할 SW 프레임워크는 경량형 운영체제(OS) 5종, 센서ㆍ통신 펌웨어, 자원ㆍ저전력 관리 모듈 등을 제공한다.

ETRI 연구진은 이 SW 프레임워크로 초보 개발자가 비교적 쉽게 마이크로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이를 연결해 프로그램 완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의 경우 필요한 프로그램을 불러와 일부 과제만 수정하면 수천행의 프로그래밍 입력 수고를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제공할 SW는 IoT 관련 국제 표준 플랫폼과 연동 가능하며, 지원하는 OS 5종 모두 SW 적용이 쉬워 호환성을 위한 별도 작업없이 SW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IoT 장비가 가벼워지는 추세에 맞춰 초소형 기기에 적합하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Lite 버전도 함께 공개한다. 저렴한 칩을 활용해 1회 통신 후 임무를 완성하는 형태다. Lite 버전 크기는 실행 파일이 17.9KB, 실행 메모리 크기가 8.1KB에 불과해 저비용ㆍ저전력에서 동작이 가능하며 프로그램 탑재가 쉽다.

이전까지 IoT 기기 SW는 기기 작동을 변경하는 데 펌웨어를 교체하거나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필요로 하는 등 전문 지식이 있어야 개발이 가능했다. 하지만 ETRI는 이번 IoT웨어로 비교적 쉽게 개발자 의도에 맞는 SW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IoT웨어를 이용해 마이크로서비스를 구현할 경우 임무 수행 여부를 자동 조정할 수 있다. 또 일부 기기의 데이터 트래픽에 이상 발생 시 다른 기기 네트워크로 분산시켜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할 수 있다.

ETRI는 IoT 기 기 개발환경도구인 IoT웨어-IDE를 개발해 ▲드래그 앤 드롭 그래픽 프로그래밍 ▲개발자 협업 프로그래밍 ▲코드 전력소모 패턴 분석기 등도 지원한다.

IDE는 코딩과 디버그 등 프로그램 개발에 관련한 모든 작업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SW다.

ETRI는 소스코드 공유서비스 '깃허브'를 통해 IoT웨어 소스와 IDE 실행 파일을 22일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IDE 클라우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박찬원 ETRI 자율형IoT연구실장은 "IoT웨어로 비전문가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창의적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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