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인공지능(AI) 개발자 포럼 'GTC 2022'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GTC는 매년 주요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AI, 머신러닝(ML), 고성능컴퓨팅(HPC) 등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에는 다양한 AI 기술과 사이버보안, 데이터사이언스, 네트워킹 등 약 900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도 세션에 대거 참가한다. ▲삼성SDS ▲SK하이닉스 ▲KT ▲네이버 ▲에스아이에이(SIA) ▲노타 ▲래블업 ▲딥브레인AI ▲메디컬AI ▲코클(Chochl) 등 국내 기업이 연사로 나서 AI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에 관해 발표한다. 강화학습 알고리즘이 GPU 리소스의 최상의 할당량을 얻는 방법과 GPU 클러스터에서 성능이 우수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발표는 한국시간 24일(목) 11시 신욱수 삼성SDS 상무와 문기효 랩장이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24일(목) 오전 2시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다. 첨단 AI 시스템과 고성능컴퓨팅(HPC)을 위한 솔루션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3의 4세대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이 기술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사내독립기업) 대표가 연사자로 나선다. 24일(목) 10시에 '초대규모 AI를 활용한 인공지능 전환'을 주제로 발표한다.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기술 현황과 커머스, 공공서비스, 헬스케어 등 산업군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KT도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기술을 공개한다. 한국어의 복잡한 합성어 구조를 반영하고, 인코더-디코더 모델에서 자연어 생성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KT의 대규모 AI 모델 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발표는 24일(목) 오후 3시 서경영 KT 연구원이 진행한다.
코클(Chochl)은 23일(수) 오전 6시 '일반화된 사운드 AI를 향하여'를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자로는 한윤창 최고경영자(CEO)와 이수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나선다. 일반화된 사운드에 사용할 수 있는 AI는 초인종 소리와 물소리 등을 알아듣고, 제목을 바로 파악해 감정이 담긴 말의 의미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오디오 데이터로 시스템을 지속 교육해야 한다. 코클은 일반화된 사운드 AI를 트레이닝 방법과 연구개발에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메디컬AI는 23일(수) 11시에 '가정에서 질병을 발견하기 위한 심전도(ECG)와 딥러닝'을 주제로 발표한다. 바디프렌드와 공동 개발한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 하트(Phantom Medical Heart)'에 탑재된 AI 기술을 소개한다. 이 안마의자는 6채널 ECG를 측정하는 안마의자다. 메디컬AI는 이외에도 심전도를 측정하고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딥러닝 기반 AI 기술도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자로는 권준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조용현 AI팀 리더가 나선다.
AI 기반 영상분석 기업 에스아이에이(SIA)는 딥러닝과 위성 관측을 통해 진정한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SIA는 쎄트렉아이 자회사로 위성·항공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발표는 24일(목) 오전 12시 최예지 SIA 연구원이 진행한다.
딥브레인 AI는 24일(목) 오후 2시 가상인간 생성 관련 발표를 진행한다. 딥브레인 AI는 딥러닝 기술로 실제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가상인간을 만들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실시간 오디오 기반 토킹헤드 생성을 구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효율적인 신경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텐서(Tensor)RT를 적용해 생성된 결과를 향상시키는 방법도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는 채경수 CTO가 진행한다.
노타는 25일(금) 오전 3시 '디지털 트윈과 함께 더 스마트해진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사용해 600대 이상 카메라에서 도시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방법과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도로 처리량을 최적화하는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발표자로는 김태호 노타 CTO가 나선다.
래블업은 25일(금) 오전 12시 엔비디아, LG전자, 존디어 등의 기업과 공동 세션에 참가한다. 김준기 래블업 CTO는 이 자리에서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 플랫폼으로 LG전자 스마트팩토리의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한다. 백엔드닷에이아이는 래블업이 개발한 클라우드 리소스 관리 플랫폼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AI, ML, HPC에 필요한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서비스, AI 서비스 추론 등을 할 수 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