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13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감소폭이 한자릿수로 줄었다. 과기정통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ICT 분야 수출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증가 곡선을 그렸으나, 4월 들어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휴대폰 수출 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주요국 소비 침체 등으로 128억 8000만달러를 기록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한 달 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연도별 5월 수출액은 2018년 185억달러에서 지난해 143억달러로 42억달러 떨어진 뒤 올해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1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1%, 21.5% 감소했다. 다만, 4월 수출액과 비교해 디스플레이는 4000만달러, 휴대폰은 8000만달러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5월 무역수지는 50억1000만달러로 4월 무역수지 40억1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증가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5월 수입액도 89억 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5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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