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정부가 민간 기업과 협력해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대기업이 멘토서 참여해 스타트업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020년도 민관 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 사업'으로 지원할 16개 스타트업을 선정, 지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올해 새로 추진하는 이번 지원 사업은 ICT 분야 혁신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을 3년간 지원해 스타트업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연간 2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하며, 대기업은 자체 운영 중인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프라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2020년도 민관 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 사업' 개념도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공고에서 인공지능(AI) 비대면 금융 상담과 5세대(5G) 이동통신 보안성 강화 기술, 증강 현실(AR) 사이버 견본주택 구현 등 비대면 산업 및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한 D.N.A(DataㆍNetworkㆍAI) 과제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SKT와 KT, 삼성전자 등 총 9개 대기업이 멘토 기업으로 참여해 16개 멘티 스타트업과 짝을 이루고 다양한 도움을 제공한다.

SKT와 KT등 통신사는 5G 네트워크 실증 환경을 마련하고, 금융 분야 멘토 기업은 금융 플랫폼 API 및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판로 개척 및 마케팅을 지원해 개발 기술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으로 신규 선정한 스타트업이 멘토 기업과 개방형 협력을 거쳐 시너지 창출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하며 "스타트업이 특유의 민첩성을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 ICT 분야 신시장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클라우드로 디지털 전환 이끈다…정부,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 추진

[관련 기사] 포스트코로나 시대, 과학기술 변화를 조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