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로이드, 초등교육박람회서 40개국에 수출한 2세대 코딩블록 '아티보' 시연
청소년도 이미지ᆞ음성ᆞ텍스트ᆞ얼굴인식 기능 탑재한 AI 로봇 제작 가능

2세대 코딩블록 아티보가 책에 있는 텍스트를 인식해 이를 스피커 상에서 목소리 내 읽고 있다.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레고와 같은 블록을 조립하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이같은 생각에 에듀테크 스타트업 ‘큐브로이드’(대표 신재광)는 음성인식ᆞ이미지인식ᆞ얼굴인식 기반 큐브로이드 코딩블록을 개발했다.

큐브로이드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20 초등교육 박람회 + 에듀테크쇼’에 참석해 2세대 큐브로이드 코딩 블록 '아티보'를 시연했다.

아티보는 다양한 생체 인식으로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손쉽게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들 수 있게 돕는다. 사용자에게 ▲텍스트인식 활용해 ‘책 읽어주는 로봇을 만들기’ ▲이미지인식 바탕으로 ‘가족 얼굴 인식하면 반응하는 반려 로봇 만들기’ ▲음성인식 기능 이용 ‘외국인 접촉 시 도움이 되는 다국어 통역 AI 로봇 만들기’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스크래치 블록코딩 베이직 과정, AI 로봇 제어 등 다양한 AI 기초 교육, 로봇 활용 교육을 배울 수 있다. 아티보는 빌딩 블록이어서 레고처럼 탈부착할 수 있다.

신재광 큐브로이드 대표는 “(아티보가) 2018년 8월부터 9월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주문을 323건 기록, 40개국에 수출됐다”며 “SW와 달리 HW 제품 A/S는 유튜브로 제품 설명, 화상전화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모두 제공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HW 제품을 생산하려면 양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기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큐브로이드로 번 돈을 아티보 개발에 고스란히 재투자 해야 했다”며 “팀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으나 올해 초 판매가 순조로이 되는 걸 보고 나서야 잘했다는 판단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재광 대표는 자녀에게 코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블록으로 로봇과 공룡을 조립한 뒤 큐브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조종하면서 자연스럽게 코딩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큐브로이드는 시제품을 2015년 공개, 제품 개발과 안정화를 거쳐 2017년 5월 중소기업청의 유망기술창업팀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에 선정돼 5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양산 체제를 갖추고 난 뒤 2017년 하반기부터 해외 수출에 나섰다.

신 대표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올해 관심사는 교육 콘텐츠 개발과 오픈AI의 GPT-3를 아티보에 탑재해 대화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2020년 1월부터 2월 사이만해도 3~4억원 수출고를 올렸다며 올해 매출 목표를 2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세대 큐브로이드로 애플리케이션 상 빌딩블록으로 명령어를 조합해 
로봇을 움직인다.

[관련기사] 앤드류 응 교수가 꼽은 'AI가 풀어야 할 4대 과제'

[관련기사] GPT-3보다 더 똑똑한 AI가 온다

키워드 관련기사
  • [DNA 우수기업] 〈6〉프람트테크놀로지...오픈 API로 공적마스크 공급에 기여
  • 걸그룹이 선택한 노션, 11일 한글버전 출시
  • “당신 말은 엉터리야”…GPT3, 일론 머스크 트위터 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