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산업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ㆍ소프트웨어(AIㆍSW) 인재 양성에 나선다. 4개 권역에 디지털 교육 공간을 만들고 지역 산업을 연계한 AIㆍSW 교육을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사업’을 수행할 4개 협력체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사업은 한국형 뉴딜에서 AIㆍSW 핵심 인재 10만명을 양성하는 과제 중 하나다. 지역 산업계 디지털 기술을 접목·확산해 미래 기술 성장을 이끌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올해부터 4년간 ▲부산ㆍ울산ㆍ경남 ▲강원ㆍ경북ㆍ대구 ▲광주ㆍ전라도ㆍ제주 ▲대전ㆍ충청도ㆍ세종 4개 권역별로 50억원씩 지원하며 수도권을 포함해 2025년까지 AI‧SW 핵심 실무 인재 3만7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각 권역은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거점 1개소를 설치한다. 각 거점에 ICT콤플렉스와 AI 복합교육 공간을 함께 구축하며, AI 복합교육 공간은 권역 내 지역의 AI 교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수 지역에 분산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총 13개 지자체가 참여해 4개 협력체를 구성, 권역별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대상 지역을 확정했다.
부산ㆍ울산ㆍ경남 권역은 부산광역시 주관으로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가 협력체를 구성했다. 부산 센텀벤처타운에 이노베이션스퀘어를 구축하고 울산과 창원에 AI 복합교육공간을 운영한다.
조선 해양, 자동차, 화학 등 지역 특색을 고려한 AI 교육 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ICT 기업 견학, 창업 상담, AI·블록체인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ㆍ경북ㆍ대구 권역은 경상북도가 주관해 협력체를 꾸렸다. 강원도와 대구광역시가 참가해 김천혁신도시에 ICT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하고 대구, 포항, 강릉, 원주, 춘천 다섯 곳에 AI 복합교육공간을 구축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신소재,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의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상북도는 자동차 전장, 미래형 이동체 분야 산업을 교육한다. 대구광역시는 스마트시티, 자동차 등 권역 내 특화 산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경상북도는 넓은 지역에 걸쳐있는 만큼 다수 AI 복합교육공간 운영해 교육 참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찾아가는 AI 교육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ㆍ전라도ㆍ제주 권역은 광주광역시 주관으로 전라북도와 전라남도가 협력체로 참여한다. 광주영상복합문화회관에 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하고 전주, 광양, 나주 세 곳에 AI 복합교육공간을 구축한다.
광주광역시는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분야를 담당하고 전라북도는 농생명, 금융 분야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전라남도는 농수산,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해 교육 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광주 AI직접단지 내 입주 기업과 데이터 등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생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ㆍ충청도ㆍ세종 권역은 대전광역시 주관 아래 충청남도, 충청북도, 세종시 4개 지자체가 협력한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중심지에 이노베이션스퀘어를 구축할 예정이며 청주, 아산, 세종 세 곳에 AI 복합교육공간을 운영한다.
대전은 무선통신융합, 바이오소재, 로봇지능화 분야를 바탕으로 교육을 담당한다. 충청북도는 반도체와 스마트 IT부품 분야를, 충청남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를 중점 교육할 계획이며 세종시는 의료정밀 산업에 AI 교육을 특화한다.
과기정통부는 4개 협력체가 8월말부터 ICT콤플렉스 공간을 조성하고 AIㆍSW 교육 과정 수강 교육생 모집을 시작할 것이라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