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ㆍ데이터 바탕의 지식재산(IP) 전문 기업 육성과 관련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현장 중심 IP 사업 모델과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AI 지식재산 전문기업 협의체'를 출범시켰다고 20일 밝혔다.
AI 지식재산 전문기업 협의체는 IP 서비스 기업, IP 분야 협회,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했다. 이 곳에서는 IP 정책 및 사업을 마련하고, AIㆍ데이터 중심 IP 전문 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AIㆍ데이터 중심으로 IP 서비스 업계 체질 혁신을 추진한다. 연구개발(R&D) 성과 제고, 중장기 산업 혁신 전략 마련, 기업의 지식재산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수행하는 데 IP 빅데이터 분석은 필수 요소다.
하지만 그동안 IP 서비스는 업체 내부 전문가의 노하우에 크게 의존하고, 특허데이터 추출 시 단순 키워드 검색과 같은 수작업으로 수행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협의체는 특허 데이터와 기술거래ㆍ특허소송‧가치평가 정보 등 IP 빅데이터 접근성을 제고하고 효율적 분석이 가능하도록 AI 기술을 적용한 민관 합동 사업 모델과 정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체 출범과 함께 마련한 간담회에서는 시장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IP 데이터 수집ㆍ유통ㆍ거래 플랫폼 구축 필요성 ▲IP R&D 과정에서 AI 기술 적용 방안 ▲AI 활용 인프라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IP 분야 청년 일자리 위기극복과 코로나 이후 대응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재위는 신산업 분야 일자리 환경 분석, IP 핵심 전문 인력 수요와 공급 간 미스 매칭 분석, IP 생애주기별ㆍ분야별 일자리 분석 등을 수행해 통합적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상조 지재위 민간위원장은 "IP 서비스 기업이 대부분 소규모 기업이기 때문에 초기에 정부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AI‧데이터 중심 IP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지속 가능한 IP 일자리 창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