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SX-오로라 츠바사 플랫폼' 발표…동명의 슈퍼컴퓨터와 같은 프로세서 사용
"PC·워크스테이션에서 일반적인 슈퍼컴퓨팅 워크로드 실행"

(사진=NEC)
(사진=NEC)

일본 NEC가 PC에서도 슈퍼컴퓨터급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PC와 워크스테이션에서도 고성능PC(HPC)에서 할 수 있는 정도의 병렬 연산을 구현, ML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의미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테크레이더는 21일(현지시간) NEC가 AI와 ML 워크로드에 가속기로 사용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급 프로세서 'SX-오로라 츠바사(Aurora Tsubasa)'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SX-오로라 츠바사는 독일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슈퍼컴퓨터 이름이다. NEC는 이와 유사한 성능을 구현한다는 의미로 명칭을 차용했다.  

로버트 에머리 NEC의 HPC와 AI/ML 플랫폼 솔루션 상용화 책임자는 "첨단 파이프라이닝이 적용된 벡터 프로세서는 오래 전에 스스로 증명된 기술"이라며 "병렬 파이프라이닝에 최적화된 미들웨어와 짝을 이룬 벡터 프로세싱은 새로운 AI나 ML 애플리케이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한때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달성할 수 있었던 과제를 현재와 미래에 모두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레이더는 "NEC는 FHFL(Full Height Full Length, 최대 크기) 카드를 처리할 수 있는 데스크톱 및 서버를 위해 최신 SX-오로라 츠바사 AI 가속기를 여러 버전으로 제공한다"며 "최상위 벡터 엔진 프로세서 모델은 10개의 1.6GHz 코어에 48GB의 HBM2 메모리를 결합해 작동한다. 이 (AI 가속) 카드는 최대 FP32 3.07테라플롭스(TF, 1초에 1조회 연산) 또는 FP16 6.14TF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NEC는 엔비디아의 최신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 A100 GPU에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이지만, 48GB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하드웨어에서는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높게 보고 있다. SX-오로라 츠바사 가속기가 데스크톱과 워크스테이션에서 일반적인 슈퍼컴퓨팅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NEC는 새로운 가속기의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으면 회사에 문의해 견적을 낼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서도 하드웨어를 사용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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