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현재 직업의 3분의 1이 AI로 대체
선진 12개국, “AI로 생산성 40% 높이고 수익성 개선”
윤리·공정성·정의·자유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인공지능은 도입에 따른 혜택도 있지만 엄청난 혜택에도 윤리·공정성·정의·자유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엄존하는 게 사실이다. 정부가 AI기술 지배 기업들의 데이터 부정 활용 가능성에 대응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진은 아시모. 사진=위키피디아
인공지능은 도입에 따른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주지만 그럼에도 윤리·공정성·정의·자유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 우려 엄존하는 게 사실이다. 정부가 AI기술 지배 기업들의 데이터 부정 활용 가능성에 대응할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지적된다. 사진은 아시모. (사진=위키피디아)

"오늘날 인공지능(AI)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망각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일상 생활에 통합돼 있다

…맥킨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현재 직업의 3분의 1이 지능형 에이전트나 로봇과 같은 AI 기술로 대체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거의 모든 인간의 직업을 대체해 모든 이에게 AI가 만든 보물이 제공된다"

…AI는 개인화·맞춤화로 교육을 향상시키지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학생들은 직접 대면을 통한 교육경험을 원하고 있으며 새로운 직접대면 규범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전 세계 도시들의 범죄·교통·테러위협·자연재해 등에 대응하게 하며 개인을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최근 선진 12개국 대상 조사 결과 기업에 도입된 AI는 생산성을 4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익성 개선과 소비자 서비스 강화까지 기대할 수 있는 등 AI 도입은 대세다

…그러나 AI는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자리를 대규모로 로봇에 떠넘기게 한다

…이미 스위스나 핀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 무상교육, 헬스케어 보장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모든 나라가 이런 사회정책을 받아들이기에는 갈 길이 멀고,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AI를 넘어선 고용 확대’라는 새로운 규범을 진화시켜야 한다

…AI 기술이 제공하는 엄청난 혜택에도 불구하고, AI가 윤리, 공정성, 정의, 자유에 미칠 몇 가지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일각에서는 AI 기술을 지배하는 기업들이 확보한 데이터를 부정적으로 활용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고 필요한 경계를 정할 필요가 있다.”

리즈헤럴드는 지난 30일(현지시각) 작가·엔젤투자자이자 ERP애널리스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스리칸스 가담 박사의 ‘AI의 미래’라는 기고를 통해 AI 사회의 미래를 조망했다. 이를 소개한다.
 
◆AI가 SF영화 속 일부 환상세계를 현실화한다

기술은 인류의 미래다. 수년 동안 이 분야의 발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계속 변화시켰고,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

매일 개발자들은 사람들이 의사소통하고, 환자를 치료하고, 사업을 하고, 범죄와 싸우고,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방식을 바꿀 새로운 소프트웨어(SW)와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다.

AI는 이 기술 미래의 핵심이다. AI 덕분에 공상과학(SF) 영화에 투영된 판타지(환상) 세계의 일부가 곧 현실이 될 것이다.

오토마톤의 어원은 자동기계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일반적으로 기계에 의하여 동작하는 자동인형이나 동물, 나아가서 자동장치를 말한다. (사진=셔터스톡)
오토마톤의 어원은 자동기계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일반적으로 기계에 의하여 동작하는 자동인형이나 동물, 나아가서 자동장치를 말한다. (사진=셔터스톡)

주류 환경에서 새로운 현상인 AI 기술은 이집트, 중국 기술자들이 오토마톤(자동인형)을 발명한 초기 문명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 AI의 시작은 공식적으로 AI가 확립된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6년 다트머스 컨퍼런스를 말한다. 이 모임 조직자는 마빈 민스키, 존 매카시, 그리고 IBM의 두 선임 과학자인 클로드 섀넌과 네이선 로체스터였다. 컨퍼런스 제안서에는 “학습의 모든 측면이나 지능의 다른 특징을 매우 정확하게 기술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는 이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이후 AI는 여러 발전 단계를 거쳤다. 현재 AI는 사람같은 활동을 수행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고 의사결정 과정을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계를 가리킨다. 이 기술은 또한 인간을 압도할 수 있는 고급 기능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AI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기업 운영·제조 과정·정치·가사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준비가 돼 있다.  

◆미래 AI는 가정·직장 보안·생산성 향상에 맞춤형 솔루션 제공

빈번한 주류 언론과 온라인 매체의 AI 기술에 대한 보도에도 불구하고, 특히 미국의 많은 사람들은 이 기술이 무엇이고 그들의 세계를 혁신하고 있는 방법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AI는 인간의 지능을 복제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스마트 기계 개발에 관련된 광범위한 컴퓨터 과학이다. 즉, AI는 인간의 개입이나 입력없이도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기계의 총칭이다. 때로는 더 높은 정밀도, 정확도, 효율성을 가진 모든 AI 기기가 서로 다른 수준의 기계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작동하기도 한다.

페이스북은 AI 이다. (사진=셔터스톡)
오늘날 일상에 통합된 AI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페이스북을 들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오늘날 AI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망각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일상생활에 통합돼 있다. 어디서든 모든 사람들을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게 하며, 특정 소비자 요구에 맞는 기능과 패키지를 제공하는 페이스북을 생각해 보라.

이 모든 것은 AI SW를 적용함으로써 가능해졌다. 페이스북은 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행동 패턴, 취향, 라이프스타일, 관심사 등과 같은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가져와 터무니없는 이득을 얻는 데 활용한다. AI기술은 애플(시리), 아마존(알렉사), 테슬라(반 자율주행차), 네스트, 판도라, 넷플릭스 등과 같은 인기 기업들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AI 수용은 AI 소프트웨어의 현 시장 가치에도 반영된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AI시장은 284억2000만 달러(약 33조 7000억 원)였고 올해에는 402억7000만 달러(약 47조78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보고서는 또 AI 시장이 5년간 연평균 34.86% 성장해 2023년 AI시장 가치가 999억8000만달러(약 118조 6462억 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에는 AI 기술이 가정과 직장 보안을 향상시키고 사이버 범죄와 다른 사기 행각을 지능적으로 막아낼 것이다. 또한 직원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기업이 개별 소비자 요구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전문가들도 AI 기기가 관찰된 상관 관계보다는  인과적 추론 접근법을 적용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화·맞춤화 교육 향상시키지만 학생들 직접 대면하는 새로운 규범 찾을 듯

신기술의 출현은 학습과 교육 과정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AI 시스템은 이러한 충격을 증폭시킬 태세다. AI는 이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풍부한 지식 접근성을 만들어 낸다. 그 결과 학생과 교사가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의 범위가 넓어진다.

오늘날 AI 기술은 특정 시간의 아이 감정을 이해하는 데 사용된다. 이것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더 잘 다루고 학습 과정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AI는 또 강의 계획 수립과 성적 처리 및 분석을 하는 설정 가능한 SW를 통해 시험, 논문, 숙제 채점, 강의계획 등 행정업무 등에 투입되는 스트레스와 시간을 없애거나 크게 줄일 수 있게 해 준다.
 
또 AI는 개인화되고 맞춤화된 교육, 과외, 학습 향상 효과를 가져온다. 모든 아이들은 나름의 교육적 필요성을 가지고 있고, 개인화된 학습은 그러한 필요성을 해소하고 그들의 일반 학업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교육 시스템의 미래는 수업의 50%를 원격으로 제공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교실 좌석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기술 회사와 손잡고 적응형 학습 기술을 수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험했듯이 사람들은 여전히 직접 수업을 통해 그들에게 주어진 인간적 상호작용을 원한다. 따라서 AI가 교육과 온라인 학습의 가상성을 확대할 수 있고 확대하겠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교육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대면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새로운 규범을 찾을 것이다.

◆기업 비용절감·생산성 향상···금융권 AI로 업계 평균보다 10% 높은 이윤 

비용 절감, 최적화된 운영, 데이터 중심 의사 결정, 고객 서비스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은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 AI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의 일부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서비스는 AI 관행을 엄청나게 많이 도입한 산업 중 하나이다. 그 결과 일부 기업들은 업계 평균보다 10%가 넘는 높은 이윤을 누렸다. 선진 12개국에서 AI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AI가 생산성을 4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AI로 생산성 외에도 수익성 개선과 소비자 서비스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AI가 기업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 중 하나는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자리가 대규모로 로봇에 떠넘겨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과 조립라인 산업에서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의  창고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현재 몇 개의 자동화된 물류배송 창고를 가지고 있는데, 수천 대의 모바일(이동형) 로봇이 재고물품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옮기고 있는데, 이는 이전에는 사람이 하던 일이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핸들 로봇과 오토 모터스의 이동형 로봇이 창고 재고 이동을 위해 협업하는 모습.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갈무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핸들 로봇과 오토 모터스의 이동형 로봇이 창고 물품운반을 위해 협업하는 모습.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갈무리)

기계학습 AI 기기는 인터넷 통신으로 연결된 기기와 사물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합성할 수 있다. 제조업체는 이런 데이터를 자산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는 제 때 감지되며, 앞으로 AI는 사람의 개입없이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바로 전문가들이 말하는 AI가 ‘인식에서 행동으로의 전환(a shift from perception to action)’이라고 일컫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AI는 소비자 요구에 대한 기업의 대응을 개선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장려하며, 일반적으로 소비자 경험을 증진시킬 것이다.

21개국 300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기업의 83%가 AI를 전략적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DC 예측에 따르면 내년에는 인지 및 AI 시스템에 대한 전 세계 비용지출이 576억 달러(약 68조3700억 원)에 이른다.

◆2022년까지 AI가 7500만 명 대체···동시에 133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수년간 AI 기술이 노동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업의 자동화가 엄청난 일자리 감소와 대량 실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 여러 연구들은 또한 AI 기술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엄청난 수의 직원을 대체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 2500만 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로봇에 이러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다른 분석가들은 이러한 영향에 대해 낙관적이며, AI가 일자리에 높은 위험을 불러올 수 있지만, 또한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오는 2022년까지 AI가 7500만 명을 대체하는 동시에 133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는 직무 교체·일자리 기회와 별개로 더 고급 업무를 다루는 일자리로 이끌게 될 것이다.

맥킨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현재 직업의 3분의 1이 지능형 에이전트나 로봇과 같은 AI 기술로 대체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거의 모든 인간의 직업을 대체해 모든 사람에게 AI가 생산한 보물이 제공된다.

이미 스위스나 핀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 무상교육, 헬스케어 보장 등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이 이런 사회정책을 받아들이기에는 갈 길이 멀고,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AI를 넘어선 고용 확대’라는 새로운 규범을 진화시켜야 한다.

◆세계의 도시들, AI로 범죄 교통 테러위협 자연재해에 대응 

AI가 모든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무실에서는 AI가 위험한 업무를 인계받아 사고가 잦은 지역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함으로써 개인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사진=셔터스톡)
레벨5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직접 운전할 때보다 사고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AI는 또한 향상된 모니터링 및 진단 기능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환자 개개인의 필요에 맞는 개인별 맞춤약과 치료계획도 보장한다.

레벨5 자동화 수준을 가진 스마트카(자율주행차)를 통해 도로교통사고 발생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혼잡과 교통 체증도 과거의 일이 될 것이다.

AI는 또한 스마트 주택,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스마트산업도 활성화한다. 미국과 전 세계 도시들은 이미 공공 안전과 보안을 위해 AI 응용 프로그램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올해 나온 언스트 앤 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의 법 집행 기관들은 이미 AI를 이용해 범죄를 예측하고 예방하고, 범죄 조사를 지원하고, 테러 위협에 대처하고, 자연 재해에 대응하며, 군중과 교통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AI기술 지배 기업들의 데이터 부정 활용 대응책 마련해야 

AI 기술이 제공하는 엄청난 혜택에도 불구하고, AI가 윤리, 공정성, 정의, 자유에 미칠 몇 가지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어 왔다.

현재 AI 기술과 장치는 인간의 삶에 엄청난 힘과 통제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따라야 할 규칙을 정하고, 대형 IT 회사들이 사람들의 삶에 대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수집하는데 사용된다.

일부는 앞으로 AI 기술을 지배하는 이들 기업이 확보한 데이터를 부정적으로 활용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고 필요한 경계를 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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